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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자금조달 속도 내는 까닭은 ABL·유상증자로 675억 마련...광양선박 인수금 부담, 선제적 유동성 마련

김익환 기자공개 2012-12-17 11:39:15

이 기사는 2012년 12월 17일 11: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물류업체인 동방이 전방위 자금조달에 나섰다. 자산유동화대출(ABL)과 3자배정 유상증자로 675억 원을 마련했다.

동방의 전방위 조달은 광양선박을 인수한 여파가 크다. 광양선박 인수대금을 지출하면서 재무구조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ABL로 기존 차입금을 차환해 이자비용을 낮추고 유상증자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험난한 영업 여건을 앞두고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동방은 오는 20일 산업은행에서 ABL 방식으로 600억 원을 조달한다. 포스코와의 거래로 발생하거나 발생할 운임채권 등을 유동화하는 방식이다.

동방은 오는 27일 3자 배정 유상증자로도 75억 원을 조달한다. 산은캐피탈을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 265만 주를 발행한다. 이번 상환전환우선주는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며 산은캐피탈은 유상증자 참여로 동방 지분 11%를 확보하게 된다.

동방이 자본시장을 통해 이달에만 675억 원을 조달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월 인수한 광양선박 인수가 전방위 자금조달의 배경이다. 동방은 지난 3월 광양선박 지분 58.9%를 502억 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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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대금 일부는 차입금으로 마련했다. 우리투자증권에서 사모사채로 100억 원(금리 6.34%)을 조달한 게 대표적이다. 덩달아 재무구조도 악화됐다. 3분기 차입금은 2615억 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2.1%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289%를 기록하면서 2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3분기 누적 동방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31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5.6% 감소했다.

동방 관계자는 "광양선박을 인수하기 위해 일부 차입금을 조달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며 "ABL로 기존 차입금을 차환하면서 이자비용을 낮출 계획이고 유상증자로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방의 장기차입금은 6~7% 수준에서 형성됐지만 ABL의 금융비용은 이를 밑돌 것으로 내부적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실적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자금조달에 나선 이유다. 유럽과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하면서 글로벌 경기 의존도가 높은 동방의 물류사업도 실적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험난한 경영환경을 앞두고 운영자금을 일찌감치 마련하기 위해 전방위 자금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항만하역, 육상해상운송 사업을 영위하는 동방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3608억 원, 영업이익 153억 원을 기록했다. 광양선박 인수로 포스코와의 거래를 중심으로 내항 해상운송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광양선박이 보유한 선박 15척(13만8414DWT)를 기반으로 외황사업 진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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