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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기업 아진엑스텍, VC 지분 매각 에이피엘파트너스 1999년 고유계정 투자…VC 코넥스 거래 첫 사례

김경은 기자공개 2013-08-30 09:21:48

이 기사는 2013년 08월 29일 11: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기업 아진엑스텍의 2대 주주인 에이피엘파트너스가 코넥스시장 장내 매각을 통해 지분을 줄이고 있다. 벤처캐피탈이 코넥스시장을 통해 지분을 회수(Exit)한 첫 사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진엑스텍 2대주주인 에이피엘파트너스는 최근 두 달에 걸쳐 꾸준히 지분을 매각, 보유 지분 13만1600주를 코넥스 시장에서 내다 팔았다. 에이피엘파트너스의 보유 지분율은 9.49%(43만6370주)에서 6.63%로 줄어, 잔여 주식수는 30만4770주로 감소했다.

에이피엘파트너스는 고유계정으로 지난 1999년 아진엑스텍에 4억 원을 투자했다. 당시 우리기술투자, 대성창업투자도 증자에 참여해 현재까지 지분을 보유 중이다. 주당 취득가는 9200원으로, 액면분할을 거쳐 취득 단가는 920원으로 조정됐다. 평균 매각 단가는 5742원으로 에이피엘파트너스는 총 7억 5500만원을 회수했다. 단순 수익률(ROI)은 720%로 투자기간(15년)을 고려한 내부수익률(IRR)은 12.9%로 추정된다.

지난 7월1일 코넥스시장이 개장한 이후 벤처캐피탈이 코넥스시장에서 보유 지분을 매각한 것은 아진엑스텍이 처음이다. 에이피엘파트너스는 아진엑스텍 지분을 보통주로 보유 중이여서 우선주로 전환하지 않고도 시장에 매물을 내놓는데 무리가 없었다.

에이피엘파트너스 관계자는 "투자한지 기간이 너무 길어 유동성 회수 차원에서 일부 매각한 것"이라며 "추가 지분 매각 여부는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진엑스텍은 매출액이나 보유 기술력, 지분 분산 등의 측면에서 기관투자가가 매수하기에 좋은 조건이 충족돼 있어 장내 매각이 가능했다"며 "코스닥 이전 상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하고 있어, 잔여 지분은 코스닥 상장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에이피엘파트너스는 투자 기간 대비 낮은 수익률임에도 불구하고 고유계정 현금화 차원에서 지분 일부를 장내에서 내다 판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피엘파트너스는 중소기업창원지원법에 의거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된 벤처캐피탈로 지난 1998년 설립됐다. 설립 이후 벤처투자조합 결성은 한 차례에 불과하고, 고유계정 투자만 해오고 있다. 자본금은 100억 원, 자산은 119억 원이다.

아진엑스텍은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주문형 반도체 제조업체로 모션제어 칩 분야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지난해 4월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를 제출했으나 시장성과 성장성에 대해 거래소 측의 승인을 받지 못해 자진철회했다. 코넥스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규모를 키워 다시 한번 코스닥 문을 두드린다는 전략이다.

아진엑스텍의 최대주주는 김창호 대표이사로 지분 120만2740주(26.15%)를 확보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인 김원호씨(42만8730주, 9.32%)와 김숙향씨(30만6310주)를 더하면 총 지분율은 42.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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