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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파트너스, 지오영 최대주주 등극 구주 46% 950억에 인수‥600억 CB인수도 동시 추진

이동훈 기자공개 2013-11-25 09:36:59

이 기사는 2013년 11월 21일 18: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파트너스)가 지오영의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엥커파트너스는 지오영의 구주 46%와 전환사채(CB) 인수를 위해 총15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21일 M&A업계에 따르면 앵커파트너스는 지난달 31일 지오영 구주 46%를 약 950억 원 정도에 인수했다. 이 지분에는 골드만삭스 PIA로부터 넘겨받은 지분 25%외에 지오영 측에서 매각한 지분 20%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앵커파트너스는 이번 거래로 이희구 회장과 조선혜 회장을 밀어내고 지오영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골드만삭스PIA는 당초 보유했던 지분 45% 가운데 20% 정도는 남겨 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앵커파트너스는 구주 인수와 함께 600억 원 규모의 지오영 CB 인수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앵커파트너스는 CB 발행과 관련해서 이미 지오영과 본계약(SPA)까지 체결했다. 추후에 CB를 보통주로 전환하게 되면 앵커파트너스의 지오영 지분은 최고 57.6%까지 늘어나 경영권을 한결 더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CB 발행이 완료되면 지오영의 경영 주도권은 완전히 앵커파트너스에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이미 앵커파트너스가 지오영을 중신으로 국내 의약 유통업계의 통합(consolidation) 전략을 짜 놓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앵커파트너스에서 지오영에 출자하는 600억 원의 자금 역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타 의약품 도매업체 인수를 위해 쓰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앵커파트너스가 지난해 컨택센터 비즈니스업체 메타넷엠씨씨를 인수한 뒤 취한 전략과 유사하다. 앵커파트너스는 메타넷엠씨씨를 인수한 뒤 바로 자본 확충에 참여했다. 이후 곧바로 S&J네트웍스를 100억 원 정도에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앵커파트너스가 컨텍센터 비즈니스업체를 재편해 통합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겠냐는 견해를 내놓았다.

다만 보수적인 제약업계에서 의약품 납품업체인 지오영이 사모투자펀드(PEF)의 자금을 통해 바잉파워(buying power)를 증가시켜 나가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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