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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바이오베터 리딩기업으로 도약" [VC투자종목]박순재 대표 "코스닥 특례상장 후 글로벌 파머징 국가 중심으로 영역 확대"

이윤재 기자공개 2014-06-17 09:14:23

이 기사는 2014년 06월 12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제갈공명은 적벽에서 치밀하게 준비한 화공(火攻)작전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알테오젠도 그동안 묵묵히 바이오베터(Biobetter) 연구에 매진하며 도약을 준비해왔다. 기술성 특례상장을 신청,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 바이오베터 분야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발돋움'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사진)는 12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만나 "코스닥 IPO는 알테오젠에게 있어 세 번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바이오베터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알테오젠의 매출은 바이오베터와 바이오시밀러 두 축으로 구성돼 있다. 바이오베터가 장기적인 성장동력이라면 바이오시밀러는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맡는다.

박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커져나가는 추세이지만 항암제 분야에서는 한계에 부딪칠 것"이라며 "기존보다 개선된 효과를 보여주는 바이오베터를 공략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시밀러는 생산시설을 갖추기 위해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며 "오직 기술력과 아이디어만으로 승부하는 바이오베터 분야가 벤처기업이 도전하기에 걸맞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바이오기업들의 기술사업화 방식은 기술 수출(라이선싱 아웃)이다. 이와 달리 알테오젠은 파트너사와 이익을 나누는 이익공유제를 채택했다. 파트너로부터 연구비 일부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형태로 지급받고, 각자의 시장에서 판권을 갖는다.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공동판권을 통해 이익을 나눈다. 기존 라이선싱 아웃보다 이익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박 대표는 "이익공유제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벤처기업이 가져가야 할 최적화된 기술사업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며 "파트너사도 적은 비용으로 판권을 확보하는 등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어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 브라질, 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파머징 국가 중심으로 영역 확대

박 대표는 연구와 마케팅 역량을 모두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LG화학의 연구원으로 입사, 17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사업개발과 해외영업, 임상개발 등을 두루 거쳤다. 알테오젠의 글로벌 진출 성과도 그 당시 구축했던 글로벌 영업네트워와 역량이 뒷받침된 결과다.

알테오젠은 지난 2010년부터 브라질 제약사 컨소시엄과 바이오시밀러 관련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당시 미국 제약사에 휘둘리던 브라질 정부가 자국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파트너를 찾던 중 알테오젠과 손을 잡게 된 것이다. 지난 2월에는 일본 유명 제약회사인 키세이제약(Kissei Pharmaceutical)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박 대표는 "키세이 제약과 제휴를 통해 일본시장은 물론 선진 시장을 타깃으로 바이오 제품 사업화를 적극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양사가 공동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알테오젠이 한국, 키세이제약이 일본에서 각각 판매할 예정이다. 이외의 국가에서는 공동으로 판매 권리를 보유하기로 합의했다.

알테오젠은 파머징(약품 소비가 급증하는 신흥시장)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영역을 계속 넓혀갈 계획이다. 박 대표는 "한국 바이오벤처기업이 지금 당장 미국이나 유럽의 글로벌 파트너를 잡는 것은 현실적으로 벽이 높다"면서도 "파머징 국가 시장을 먼저 선점하고, 기술력을 쌓아나간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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