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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해외사업 '주춤'...왜? 대형 프로젝트 준공 이후 매출 급감...신규수주도 감소 추세

김시목 기자공개 2014-06-25 10:00:00

이 기사는 2014년 06월 20일 16: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대형 프로젝트 준공 이후 주춤하는 해외사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해외 사업으로 올린 매출액이 1조 6642억 원에 그쳤다. 2조 3977억 원을 올린 전년 대비 31% 가량 감소한 수치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7%에 머물며 전년(34%) 대비 크게 떨어졌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총 8조 28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민간건축과 플랜트부문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43%, 57% 증가한 덕분이다. 자체사업 역시 무려 70% 가까이 늘어난 7734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에서는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외형 성장을 거든 셈이다.

하지만 해외사업은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국내사업 실적이 상당한 호조를 보이며 해외사업 부진을 만회할 수 있었다. 재작년 가장 많은 매출고를 기록했던 해외사업은 실적 하락 여파로 국내 플랜트사업(3조 4208억 원)에 수위 자리를 뺏겼다.

포스코건설의 해외사업 부진은 대형 해외 프로젝트가 지난해 상반기 준공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7억 1285만 달러 규모의 '이라크 쿠르드 카밧 화력발전소' 공사와 2억 1353만 달러 가량의 '아부다비 담수저장공급' 공사가 지난해 1분기 준공된 이후 대형 매출원 기근에 시달렸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대형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올해 5조 원 규모의 브라질 CSP(Companhia Siderurgica de Pecem) 공사 공정률이 50%를 넘어서면서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해외사업 실적은 지난해 비해 다소 회복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1분기 해외사업을 통해 5788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포스코건설의 전체 매출액(2조 1431억 원) 중에서 해외 사업에서 일으킨 매출 비중은 27% 가량을 차지했다.

다만 포스코건설의 해외 신규 수주액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점은 여전히 우려되는 대목이다. 포스코건설이 해외에서 신규로 따낸 프로젝트 수주액은 5월말 기준 5억 8922만 달러에 불과했다. 7조 1054만 달러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17% 가량 줄어든 수치다. 올해 국내 건설사 해외 수주액이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포스코건설의 신규 수주 실적이 심상치 않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은 해외 프로젝트를 따낼 때 수익성 등 신중한 수주 전략을 보이는 대표적인 건설사"라며 "아무래도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타 업체에 비해 해외 사업 수주가 부진한 것으로 볼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타 건설사들이 대규모 손실을 반영하는 가운데 건재함을 과시하며 흑자를 내왔다. 순이익이 국내 사업 부실 탓에 줄어들고 있지만 영업실적만 놓고 보면 양호한 편이다. 실제 지난해 매출은 8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 역시 4044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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