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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미래에셋, 노바렉스 상장 즉시 엑시트 3~4배 수익 기대..오버행 이슈 우려

김세연 기자공개 2014-07-30 09:26:56

이 기사는 2014년 07월 28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바렉스의 연내 상장이 임박한 가운데 장기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들이 상장 직후 엑시트에 나설 경우, 상장 초기 100만 주 이상의 물량이 추가로 쏟아지며 오버행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노바렉스에 투자했던 캡스톤파트너스(이하 캡스톤)과 미래에셋벤처투자(이하 미래에셋) 등은 노바렉스의 상장 직후 즉각적인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계획하고 있다.

캡스톤은 지난 2009년 운용중인 '캡스톤초기투자조합'을 통해 노바렉스(옛 렉스진바이오텍)의 전환사채(CB)와 보통주 30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지난 2012년 CB 투자분 12억 원을 상환했던 캡스톤은 현재 보통주 91만 5000주(12.42%)를 보유 중이다.

캡스톤은 투자 조합의 청산시기가 내년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상장 직후 엑시트 계획을 잡고 있다. 투자수익은 공모가격 상단을 기준으로 69억 원 가량으로 초기 투자대비 수익율은 4배에 육박한다.

총 10억 원을 투자했던 미래에셋벤처투자(이하 미래에셋)도 상장 직후 회수에 나선다. 이미 투자금 절반 가량을 회수한 미래에셋벤처투자 역시 3배 이상의 수익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본 계정과 보유 조합들을 통해 각각 총 9억 원을 투자했던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이하 솔리더스)는 투자시점이 짧아 1개월간의 보호 예수를 거친 이후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이들 벤처캐피탈들은 당초 노바렉스의 상장 이후에도 국내외 시장 점유율과 해외 매출 기대감을 감안해 즉각적인 엑시트보다 점진적인 회수에 주목했다. 하지만 가장 늦게 투자에 나섰던 네오플럭스가 최근 보유 물량을 전량 회수하며 1년 반만에 3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자 회수시점을 앞당겼다.

네오플럭스는 지난달 장외거래를 통해 노바렉스의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지난 2012년부터 노바렉스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인수와 유상증자 참여로 25억 원을 투자했던 네오플럭스는 총 70억 원 규모를 회수해 45억 원 가량의 투자 수익을 거둬 들였다.

네오플럭스의 회수 성공과 함께 투자기간이 5년 이상으로 장기간인 점, 상장 직후 투자 수익이 투자 당시 대비 3~4배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 등도 투자금 회수에 나서는 배경이 되고 있다.

이들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은 "투자시점이 장기간이란 점과 공모가격이 목표수준에 부합하는 상황이란 점에서 즉각적인 투자금 회수를 선택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다른 관계자는 "회수에 나서더라도 상장 이후 성장성을 감안해 본 계정이나 다른 보유조합을 통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벤처캐피탈들의 상장 직후 보유 물량 출회로 오버행 이슈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장기투자자자들의 엑시트로 인해 100만 여주가 쏟아질 경우 오버행 이슈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글로벌 건강식품 제조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이 부각된 상황에서 늘어난 물량은 오히려 해외 등 추가적인 투자자를 이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노바렉스는 지난 3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청구가격은 주당 6500~7500원으로 발행 신주는 186만 3000주다. 공모 규모는 최대 14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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