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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X그룹 양준화 사장, '관악·건덕상사'로 경영기반 마련 관악·건덕, 올해 KPX그린케미칼 지분 34만주 매입

장지현 기자공개 2014-12-15 13:47: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9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PX그룹의 경영승계와 계열분리가 장남인 양준영 부회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차남 양준화 사장이 그룹 내 주요 계열사 가운데 안정적으로 지분을 확보한 곳은 KPX그린케미칼뿐이다. 그나마 양 사장이 '관악상사'와 '건덕상사'로 경영기반을 다져 놓았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양준화 사장과 관악상사는 시간외매매를 통해 KPX홀딩스가 매각한 KPX그린케미칼 지분을 각각 8만528주, 12만1053주씩 매입했다. 올 들어 양준화 사장은 KPX그린케미칼 주식을 총 57만1311주 매입했다. 이 가운데 양 사장이 직접 매입한 것은 23만1269주로 40.5%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59.5%(34만42주)는 관악상사, 건덕상사를 통해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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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사장과 관악상사, 건덕상사의 KPX그린케미칼 지분은 지난해 말 30.47%에서 현재 33.33%로 2.8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KPX홀딩스 지분은 30.53%에서 26.87%로 3.66%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양 사장의 KPX그린케미칼에 대한 지배력은 KPX홀딩스보다 앞서게 됐다.

양준화 사장은 관악상사와 건덕상사를 100% 지배하고 있다. 관악상사는 양 사장이 지분 100%를 쥐고 있으며 건덕상사는 양 사장이 76.95%, 관악상사가 23.5%씩 지분을 갖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양규모 부회장은 본인이 갖고 있던 건덕상사 지분 32.21%를 양 사장에게 모두 넘기면서 두 법인을 확실히 양준화 사장 몫으로 돌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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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상사와 건덕상사는 모두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법인이다. 지난해 기준 관악상사는 매출 1억4700만 원, 영업손실 5400만 원을 기록했고, 건덕상사 역시 매출 1억5700만 원, 영업손실 2억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부실해 보이지만 두 법인은 배당금 수익 등을 통해 두둑한 실탄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관악상사는 5억7000만 원, 건덕상사는 8억2400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미처분 이익잉여금 역시 관악상사는 64억7200만원, 건덕상사가 129억1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앞으로도 관악상사와 건덕상사는 양준화 사장이 KPX그린케미칼에 대한 지배력을 안정적으로 확대해 나가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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