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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소프트, 우리인베서 손 떼나 김현수 우리인베 대표, 지어소프트 대표 선임 배경에 관심

양정우 기자공개 2014-12-16 08:25:11

이 기사는 2014년 12월 15일 11: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현수 우리인베스트먼트 공동 대표가 지어소프트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우리인베스트먼트 최대주주였던 지어소프트가 지분 절반을 스타트업에 넘기는 등 대주주 사이에 지분 매각이 벌어진 시점에서 단행된 인사이기 때문이다.

지어소프트는 지난 12일 김현수 우리인베스트먼트 공동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기존 대표이사였던 김영준 사장은 사내이사 자리를 유지한다. 김영준 전 대표는 특수관계인과 함께 지어소프트 지분 22.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어소프트 측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탈바꿈하기 위해 김현수 대표를 새롭게 선임했다는 입장이다. 지어소프트 관계자는 "한국신용평가에서 본부장을 맡아왔던 김 대표의 역량이 회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벤처캐피탈 업계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를 지어소프트가 우리인베스트먼트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고 있다. 우리인베스트먼트 지분을 모두 정리하기 전에 미리 김 대표를 지어소프트 대표이사 자리로 불러들였다는 관측이다.

앞서 지어소프트는 보유 중인 우리인베스트먼트 지분 76%의 절반을 스타트업에 매각했다. 보통주 1903만 6592주 중 951만 8296주를 24억 원에 넘겼다. 현재 스타트업은 지어소프트가 보유한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도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 주주총회일 1개월 내에 콜옵션을 행사하면 지어소프트의 보유 지분 전체를 확보하게 된다. 때문에 콜옵션 행사 여부에 시장이 주목하는 중이다.

우리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현재 스타트업의 콜옵션 행사 여부에 대해 알려진 게 없다"며 "당분간은 지어소프트와 스타트업이 공동으로 회사를 운영해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리인베스트먼트는 김현수 대표와 스타트업 측이 선임한 김기정 대표가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기정 대표는 대중음악 공연장인 악스코리아(AX-KOREA)의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공동 경영 체제에서 김현수 대표는 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에 집중하고 김기정 악스코리아 대표는 VC 부문을 맡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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