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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술투자, 나이벡 CB 20억 투자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성장 전망…중장기 턴어라운드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5-03-13 10:07:45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0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기술투자가 코스닥 상장사 나이벡에 총 20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해부터 해외 시장에 선보인 골이식재 관련 제품의 본격적인 성장 기대감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10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술투자는 보유중인 '현대Agro-Bio 펀드1호'를 통해 나이벡이 발행한 전환사채(CB)에 2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CB의 만기는 3년이며 표면이자율은 1.0%. 만기보장수익률은 5.0%다. 발행 후 1년 이후부터 전환을 청구할 수 있다. 투자금 대부분은 지난해 출시가 본격화된 제품의 공급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 등으로 활용된다.

현대기술투자는 CB인수에 따라 나이벡의 전환사채권 28만 859주(6.25%)를 보유하게 됐다. 나이벡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부터 이뤄진 미국과 대만 등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한 치과용 골이식재 제품 판매에 따라 장기적 성장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나이벡은 지난해 말 세계 1위의 임플란트 제조사인 스위스 '스타라우만 (Straumann)'과 소뼈 유래 치과용 뼈 이식재 'OCS-B'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유통 확대를 예고했다. 스트라우만과의 공동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치아 임플란트의 성공을 가늠하는 골생착과 관련한 우수성을 인정받은데 따른 것이다.

관련업계 역시 스트라우만과 공동 임상시험을 거친 나이벡이 올해 글로벌 공급 확대에 나선 스트라우만의 유통 전략에 직접적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술투자 관계자는 "나이벡은 다양한 기술적 진보를 통해 중장기적 성장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관련 분야내 글로벌 수위 기업간 계약 성사를 통해 해외시장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향후 턴어라운드와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부터 나이벡 투자에 나섰던 IBK캐피탈 역시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40억 원을 투자해 나이벡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했던 IBK캐피탈은 일부 지분회수에도 24억 원 규모의 사채권을 보유중이다. 단, 워런트(신주인수권)는 바이백을 통해 전량 정종평 나이벡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에게 행사했다.

2004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창업벤처로 탄생한 나이벡은 조직재생용 바이오소재, 구강보건제품, 펩타이드 융합바이오 소재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11억 3300만 원, 영업손실 6억 9500만 원, 당기순손실 7억 6100만 원을 기록했다.

한편, 나이벡은 최근 올해 사업계획에 따른 영업실적 전망을 통해 매출 62억 원, 영업이익 2억 3900만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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