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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체 수장들 "올해도 어렵다" 동서식품 "힘들게 시작"…대상 "글로벌 5조 달성 어려워"

이경주 기자공개 2015-03-17 08:17:12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6일 13: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서식품과 대상 등 주요 식품업체 수장들이 올해 사업전망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지난 13일 한국식품산업협회 조찬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플라자호텔을 방문한 이광복 동서식품 사장은 기자와 만나 "올해 경기가 안좋아 조금 어렵게 출발하고 있다"며 "다들 마찬가지 상황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명형섭 대상 사장도 "아무래도 경기가 좋지 않아 (올해도) 썩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명 사장은 대상그룹 비전인 '2016년 해외매출 5조 달성'에 대해서도 "힘들 듯 싶다"고 말했다.

이광복, 명형섭, 김혁수 사장
왼쪽부터 이광복 동서식품 사장, 명형섭 대상 사장,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사장

동서식품과 대상은 식품업체들 중에서도 대표적인 내수업체다. 두 회사 사장의 발언으로 보면 올해 1분기에도 식품업체들이 내수침체로 거북이성장에 영업이익은 후퇴하는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매출상위 10개 식품업체들이 총 매출은 26조301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2.5% 증가하는데 그쳐 성장성이 크게 둔화됐다. 특히 같은기간 오리온(-0.9%)과 하이트진로(-1.3%), 농심(2.2%) 등은 매출이 되레 줄어들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동서식품의 경우 지난해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2013년 매출(1조5304억 원)이 전년에 비해 1.9% 줄어 8년만에 매출이 후퇴했다. 반면 경쟁심화로 10개 식품업체들 총 영업이익(1조677억 원)은 8.8% 줄었다.

식품업체 현황

또 다른 참석자인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아 새로운 사업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아직 지난해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 사장은 "지난해 실적이 썩 좋진 않았다. 유업체 전반적으로 안 좋았다"며 "건강기능식품 쪽으로 사업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는데 아직 가시화 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M&A를 통한 사업확장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국야쿠르트는 2013년 매출(1조2215억 원)이 전년보다 6.4% 증가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김 사장 발언에 비춰보면 지난해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초청행사로 세 사장들 외에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이강훈 오뚜기 사장, 문성환 삼양사 사장,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 등이 참석해 공정위의 올해 정책방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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