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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사이먼의 독주, 언제까지 이어질까 [유통채널 리포트]7년동안 연평균 38% 성장…시장포화·경쟁치열 극복은 숙제

장지현 기자공개 2015-03-23 06:52: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9일 16: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사이먼은 그룹 본연의 사업인 유통영역에서 매년 꾸준하게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유일무이한 계열사다. 때문에 내수부진으로 실적이 답보 상태에 빠진 그룹 내 여러 계열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다만 올초 현대백화점그룹이 프리미엄 아웃렛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데다 프리미엄 아웃렛 시장도 이제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향후 성장세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 7년 동안 연평균 38% 성장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세계사이먼은 지난해 매출 1125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8.2%씩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에는 새로운 점포 오픈이나 리뉴얼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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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6월 여주에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아웃렛'을 오픈한 신세계사이먼은 이후 2011년 3월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2013년 8월 부산 프리미엄 아웃렛을 각각 오픈했다. 전국에 3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사이먼은 2007년 이후 7년 동안 연평균 37.8%씩 성장했다.

신세계그룹 내 한 계열사 관계자는 "내수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유통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그룹 내에서 스타벅스와 신세계사이먼 두 곳만 성장을 이끄는 계열사로 평가 받는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사이먼의 매출의 90%이상은 아웃렛 점포를 열어 각 브랜드를 유치하고 이들로부터 임대료를 받는 것으로 이뤄진다. 실제 지난 2013년 기준 신세계사이먼이 각 브랜드로부터 받은 '고정임대료'와 매출과 연관된 '변동임대료 및 관리비' 규모는 88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96%를 차지했다.

특히 한번 매장을 만들어 놓으면 거의 고정적으로 현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아웃렛 개장 후 늘어난 매출은 웬만해서는 떨어지지 않는다.

더불어 신세계사이먼은 지난해에는 2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신세계사이먼의 부채비율은 2013년 243.6%에서 지난해 197.8%로 45.8%포인트 하락했다. 부채규모는 3394억 원에서 3954억 원으로 560억 원 가까이 늘었지만, 자본 증가분이 이를 상회했다. 신세계사이먼의 자본규모는 1394억 원에서 1999억 원으로 605억 원 증가했다.

◇프리미엄 아웃렛 업체간 경쟁 치열…전략은?

신세계사이먼의 향후 과제는 지금까지의 성장률을 어떻게 지속해 나가느냐다. 현대백화점그룹이 김포에 프리미엄 아웃렛 매장을 오픈한 것은 신세계사이먼에는 직접적 타격이다.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이 오픈한 후 2주 동안 인근에 위치한 신세계 파주 아울렛과 롯데 파주 아울렛은 매출이 기존 대비 10% 이상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은 오픈 이후 13일 동안 매출이 예상보다 20% 높은 271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 김포 프리미엄 아울렛의 접근성은 인근의 신세계나 롯데 아울렛에 비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어 대응하고 있지만,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향후 교외형 복합쇼핑몰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프리미엄 아웃렛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유통그룹 3사가 앞다퉈 짓고 있는 교외형 복합쇼핑몰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을 '교외'로 끌어낼 수 있는 포인트가 필요하다"며 "식음시설, 여가시설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차별화된 아웃렛 매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의 경우 동(하남)-서(인천)-남(안성)-북(고양)으로 이어지는 교외형 복합쇼핑몰 벨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것이 오히려 프리미엄 아웃렛의 성장을 저해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신세계의 경우 반드시 신세계사이먼 법인을 통해 프리미엄 아웃렛 사업을 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경쟁사인 롯데나 현대백화점에 비해 사업을 확장하는데 제한적인 부분도 다소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신세계사이먼은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50%, 미국 쇼핑몰 운영업체인 사이먼프로퍼티그룹이 50%씩 지분을 소유한 합작법인이다. 양사간 경영자문 계약은 2055년까지다.

신세계사이먼 측은 당장 올해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확장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지속적으로 지방에 점포를 오픈하는 계획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이 프리미엄 아웃렛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의 파이 자체가 커졌다고 평가한다"며 "신세계사이먼의 경우 올해 여주 아울렛을 약 1만6000평으로 확장했고 브랜드 수도 기존 145개에서 270개로 2배 가까이 늘리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프리미엄 아웃렛이 수도권에 집중돼있지만, 향후 지방에도 점포를 오픈 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를 하고 있다"며 "일단 2017년 상반기를 목표로 시흥에 프리미엄 아웃렛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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