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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동아·이후인베, 올리패스 구주 5배 수익 6개월 만에 20억 원씩 회수···대우증권통해 개인고객에 매각

김동희 기자공개 2015-05-06 09:04:59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7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인 이후인베스트먼트와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가 작년 9월 투자한 올리패스 주식을 대우증권 신탁계정을 통해 개인고객에게 매각, 원금의 5배에 달하는 수익을 챙겼다. 투자직후 다국적 제약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 스쿼브(Bristol-Myers Squibb, 이하 BMS)와 유전자 치료제 신약을 공동개발키로 계약하면서 올리패스의 기업가치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후인베스트먼트와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대우증권을 통해 올리패스 주식 약 10만 주 가량을 특정금전신탁에 가입한 개인 고객들에게 처분했다. 수수료를 포함한 주당 매각가격은 4만 800원으로 총 40억 원 안팎을 회수했다.

대우증권은 특정금전신탁의 최소가입금액을 1억 원으로 산정, 프라이빗뱅킹(PB) 고객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후인베스트먼트와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는 작년 9월 올리패스 보통주에 각각 4억 원씩(5만 주)을 투자했다. 전환사채(CB)에도 1억 원씩(약 1만 주)을 넣었다. 당시 주당 인수가격은 3만 840원 수준이었으나 올리패스가 2.7대 1의 무상증자를 실시해 매입가격이 주당 8335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후인베스트먼트와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는 이번에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바꾸지 않고 보통주만을 처분했다. 투자 6개월 만에 원금 4억 원의 5배에 달하는 20억 원씩을 회수한 것이다. 향후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약 5억 원의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이후인베스트먼트와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가 5배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올리패스의 기술이전 계약 영향이 컸다.

올리패스는 작년 10월 다국적 제약사인 BMS와 유전자 치료제 신약공동 개발관련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의 구체적인 액수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국내 업체의 신약개발 관련 기술 거래 규모로는 계약금액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업계에서는 올리패스의 유전자 치료제 매출이 연간 1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추가적인 기술 수출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마저 나오면서 장외시장에서 올리패스의 주가가 연일 상승했다.

실제로 올리패스의 기업가치는 작년 9월 말 약 800억 원이었으나 최근에는 5000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이후인베스트먼트와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는 단기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보통주를 매각한 것 같다"며 "올리패스의 연구성과나 기술이전 경험을 볼 때 기업가치는 계속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올리패스는 'OLIPASS 인공유전자' 물질에 대한 특허를 바탕으로 안티센스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OLIPASS 인공유전자란 1991년 덴마크 과학자인 닐슨(Nielsen) 박사가 발명한 PNA의 기능을 극대화하고 단점으로 지적된 세포 투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개념 인공유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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