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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 1000억 글로벌콘텐츠펀드 결성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이어 2번째 펀드

박제언 기자/ 양정우 기자공개 2015-04-29 08:50:09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8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가 '글로벌콘텐츠펀드'를 결성했다. 국내 콘텐츠 산업의 해외 진출 등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의 펀드로 몇 차례나 다른 벤처캐피탈들이 결성에 실패했다. 이번에 결성된 글로벌콘텐츠펀드는 국내에서 2번째로 만들어졌다.

28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한투파는 1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콘텐츠펀드2호'를 지난 24일 결성했다. 전요셉 이사가 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다.

만기 10년인 이번 펀드에 결성 총액의 4분 1에 달하는 250억 원을 한투파에서 직접 출자했다. 앵커 유한책임투자자(LP)인 모태펀드(운용사 한국벤처투자)는 400억 원을 출자했다.

이외 글로벌콘텐츠펀드2호에는 싱가포르 상장사인 노버스미디어코프, 영화배급사 뉴(NEW), 이수화학, 콘텐츠업체 대명문화공장, 게임사 넥슨, 컴퓨터그래픽업체 모팩스튜디오, 애니메이션 제작사 레드로버 등도 LP로 참여했다.

한투파는 지난해 11월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에서 글로벌콘텐츠펀드의 펀드운용사(GP)로 선정됐다. 펀드 결성은 5개월만에 마무리한 셈이다.

글로벌콘텐츠펀드는 지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와 모태펀드가 국내 콘텐츠 산업의 역량을 끌어올려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주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출자사업이다. 당시 첫 번째 주자였던 유니온투자파트너스(당시 소빅창업투자)는 총 1236억 원 규모로 순조롭게 펀드 결성을 끝냈다.

하지만 2호 조합부터 사업이 꼬이기 시작했다. 최초 GP였던 우리인베스트먼트(옛 리딩인베스트먼트)가 펀드 결성에 실패한 후 바톤을 이어받은 대성창업투자-컴퍼니케이파트너스 컨소시엄과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옛 CJ창업투자)도 끝내 펀드 결성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 글로벌콘텐츠펀드 결성으로 한투파가 다른 벤처투자 분야에서 보여줬던 성과를 문화콘텐츠에서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벤처캐피탈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투파의 중국 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한투파는 중국 상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순수 중국펀드 결성을 준비해왔다. 최근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협업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콘텐츠펀드를 결성하면 본격적인 중국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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