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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윈드, 獨 풍력타워업체 AMBAU 인수 추진 지분 100%, 1400억 원 선‥유럽 풍력타워 시장 진출 시너지 노려

이재영 기자공개 2015-05-18 08:17:23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3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S윈드가 독일 풍력타워 업체 인수를 추진 중이다. 컨소시엄을 이뤄 함께 입찰에 참여할 재무적투자자(FI)를 찾고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육상 풍력타워 전문업체인 CS윈드는 최근 독일 풍력타워 전문업체 AMBAU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서(Non-binding offer)를 제출했다. 이후 CS윈드 경영진들은 독일 현지에 직접 방문, AMBAU 경영진들과의 미팅을 갖고 인수를 위한 구체적인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진다.

1993년 설립된 AMBAU는 SIAG, EMDE 등과 함께 독일 3대 풍력타워 제조사 중 하나로 손꼽힌다. 지난해 매출 1억 4400만 유로(한화 1682억 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000만 유로(234억 원)을 달성했다.

AMBAU는 육상과 해상 풍력발전 타워 건설을 주력으로 하며 특히 해상 풍력 파운데이션 시설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지분 100%를 대상으로 매각작업을 진행 중이며, CS윈드 외에도 잠재적 원매자 1, 2곳이 예비입찰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분 100% 매각에 대한 거래금액은 약 1400억 원선으로 예상된다.

CS윈드는 지멘스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450개의 해상 풍력타워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추가적인 유럽 해상 풍력타워 프로젝트 수주를 진행하며 현지 생산설비 구축을 고려하던 중, AMBAU와의 시너지를 긍정적으로 판단해 직접 인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셰일가스의 등장과 유가 하락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전반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고, 특히 육상 풍력발전의 성장세는 눈에띄게 둔화되고 있다. 하지만 해상 풍력발전의 경우 연평균 20% 수준의 견고한 성장이 전망된다. 더욱이 유럽에서는 독일, 영국 등이 정부주도로 대규모의 해상풍력 투자를 계획 중이다.

CS윈드는 AMBAU 인수를 통해 해상 풍력타워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함께 유럽 메이저 풍력타워 업체 인수를 통해 현지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극복할 수 있고, 육상 풍력타워가 주력인 CS윈드가 단숨에 대형 해상 풍력타워까지 커버할 수 있게 된다. 글로벌 풍력타워 시장 점유율도 큰 폭의 확대가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후 2014년 말 기준 약 1400억 여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 중인 CS윈드는 현재 AMBAU 인수를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국내 FI들을 대상으로 공동인수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금명간에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짓고, 인수구조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CS윈드가 AMBAU 인수에 성공한다면, 현재 북미지역에 편중돼있는 매출구조를 다변화함과 동시에 해상풍력 시장의 대규모 확대가 예상되는 유럽시장에 본격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F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한다는 전략 하에 자금부담도 경감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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