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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조 빅딜' 한라공조 인수구조 변경 배당금 지급 영향 거래금 감소…에쿼티 600억 증액

이동훈 기자공개 2015-05-26 09:22:22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9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앤컴퍼니의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구조가 변경됐다. 올 초 한라비스테온공조가 배당을 실시하면서 전체 거래금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에쿼티(Equity) 투자금 증액으로 인수금융(Loan) 규모도 줄었다.

19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한라비스테온공조가 올 초 주당 970원의 배당을 실시하면서 전체 거래금액이 감소했다. 최종 거래금액은 주당 5만1030원, 총 3조 8130억 원 수준으로 기존 거래금액보다 725억 원 줄었다. 이번 거래금액 축소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당시부터 협의된 내용이다.

한앤컴퍼니는 거래금액 감소와 별도로 에쿼티 투자금을 600억 원 가량 증액했다. 대신 선순위 대출의 차입원금인 텀론(Term Loan)이 600억 원 줄고, 선순위 신디케이트론 이자 비용 지급을 위한 한도대출(RCF)이 그만큼 증가했다.

기존에 인수금융 대주단 설정한 선순위 텀론 금액은 1조4 270억 원이다. 하지만 거래금액 감소와 에쿼티 투자금 증가로 인해 최종 텀론 규모는 1조 3406억 원으로 변경됐다.

한앤컴퍼니는 텀론을 줄이는 대신 한도대출을 600억 원 늘리며 인수금융 투자 안정성을 다소 보강했다. 한라비스테온공조의 한도대출 금액이 1470억 원으로 인수금융 규모에 비해 작다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인수구조가 변경되면서 한도대출은 2044억 원으로 증가했다.

한앤컴퍼니와 인수금융 대주단간 조건 변경이 이뤄지면서, 한라비스테온공조 거래 종료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소인 SEC의 승인만 남겨뒀다. 예상대로 절차가 진행되면 6월 초에는 잔금납입을 완료하고 거래를 마치게 된다.

한라비스테온공조의 M&A는 거래금액만 3조 8130억 원에 달하는 대형 M&A로,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했다.

지난해 말 한앤컴퍼니-한국타이어 컨소시엄은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69.99%(7472만 주)를 인수한다는 주식매매계약(SPA)를 맺었다. 한앤컴퍼니가 지분 50.5%를 인수하고, 한국타이어가 19.49%를 취득하기로 합의했다

인수금융은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과 신한은행, 외환은행, 우리은행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후순위, 한도대출까지 포함한 총 인수금융 규모는 1조9000억 원 내외로, 기업은행·농협생명·농협중앙회·신한생명·한화손보·신협중앙회 등이 스무 곳 남짓한 금융사가 신디케이트론 제공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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