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M시사, 압구정 '팝그린호텔' 520억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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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M시사, 압구정 '팝그린호텔' 520억 매입 자회사 YBM개발·에스케이산업 공동 취득...리모델링거쳐 학원 활용

고설봉 기자공개 2015-06-02 09:25: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1일 07: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YBM시사닷컴의 지주사인 YBM홀딩스가 제5공화국 시절 강남일대 최고 호텔로 불렸던 팝그린호텔을 매입했다. 리모델링을 거쳐 학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YBM홀딩스는 자회사인 ㈜YBM개발과 ㈜에스케이산업을 통해 강남구 신사동 614-1번지 팝그린호텔을 520억 원에 매입했다. 우리은행에서 280억 원의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했다.

YBM시사 관계자는 "리모델링을 한 뒤 YBM어학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BM홀딩스는 지난 2012년 YBM시사닷컴의 부동산임대사업을 하던 시사T&E에서 부동산 임대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주로 YBM시사 어학원이 입점해 있는 부동산을 소유해 YBM시사에 사무실을 임대한다.

YBM홀딩스의 자산은 총 7812억 원이다. 2014년 연결기준 매출액 2041억 원, 영업이익 582억 원, 순이익 27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YBM홀딩스 최대주주는 회사 대표이사인 민선식 씨 외 1인으로 주식 61.74%를 소유하고 있다. 이외 주식은 전량 YBM홀딩스가 자기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다.

압구정역 인근에 있는 팝그린호텔은 5공화국 때 선정릉역 뉴월드호텔(현 라마다호텔)과 어깨를 견주던 고급호텔이었다. 뉴월드호텔은 외환위기(IMF) 때 경매에 나와 2000년 썬앤문으로 소유주가 바뀌었다.

팝그린호텔은 지하 1층에 지상 5층 건물로 대지면적과 건축연면적이 각각 1709㎡(517평), 529㎡(1602평)이다. 객실수는 59개다. 공시지가는 3.3㎡(1평)당 6996만 원 이지만 실제거래는 공시지가의 약 143%인 1억 36만 원에 이뤄졌다.

빌딩매매 전문회사인 ㈜어반에셋 정성진 대표는 "주변의 토지거래 시세는 3.3㎡(1평)당 1억 2977만 원 내외"라며 "팝그린호텔의 토지모양이 'ㄱ'자 형태라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신축할 경우 인접한 신사동 614번지를 취득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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