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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 중소형주펀드 '평정' 최근 3년 수익률 150%..경쟁사 대형펀드 제치고 1위

박상희 기자공개 2015-06-09 07:08:28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4일 11: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펀드가 최근 3년 간 150%를 웃도는 최상위 수익률로 중소형주펀드 가운데 가장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주펀드는 지난 몇 년간 국내 액티브주식형펀드의 수탁고가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꾸준한 자금 유입추이를 보이며 식지 않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4일 한국펀드평가 월간시황 리포트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는 1·3 년 성과(6월1일·대표펀드 기준)가 각각 47.42%, 146.88%에 이르는 등 경쟁펀드를 압도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펀드평가는 중소형주식형펀드 가운데 펀드 설정일이 3년 이상, 운용 순자산이 500억 원 이상, 1·3년 평가등급이 존재하는 펀드를 대상으로 중소형주펀드 피어그룹을 선정했다.

중소형주펀드
*한국펀드평가

피어그룹에 선정된 펀드는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를 비롯해 'KB중소형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 '삼성중소형FOCUS증권투자신탁1(주식)',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1(주식)',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주식)', 한국밸류10년투자중소형증권투자신탁(주식)' 등이다. 한국밸류10년투자중소형펀드의 경우 운용 경력이 3년에 이르지 못하지만 시장의 대표성을 인정 받아 피어그룹에 포함됐다.

최근 1년 성과를 살펴보면 현대인베스트로우프라이스펀드가 유일하게 50%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나머지 펀드는 20~44%의 수익률을 올렸다. 3년 수익률 격차는 더 현격하게 벌어진다.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펀드 다음으로 높은 성과를 거둔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의 수익률이 80.13%인데, 현대인베스트로우프라이스의 수익률은 그 2배 수준인 153.44%에 달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약 2400억 원 규모로, KB중소형주포커스(9100억), 삼성중소형FOCUS(5000억), 동양중소형고배당(2600억) 원 등에 뒤진다. 하지만 수익률 성과는 국내 '빅4' 자산운용사의 초대형펀드에 뒤지지 않았다.

현대인베스트로우프라이스펀드가 거둔 우수한 성과는 투자 섹터가 좌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펀드평가는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는 성과가 우수했던 건강관리 섹터에 대해 투자비중을 높게 유지하고, 성과가 저조했던 금융 섹터에 투자비중은 극단적으로 낮췄다"고 분석했다. 2015 년 연초이후 건강관리 섹터는 67.72%(2015 년 5 월 29 일 기준, WICS 기준) 상승했다. 반면 전기통신서비스(-8.15%)와 금융(6.87%) 섹터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_한국밸류중소형
*출처:한국펀드평가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펀드 섹터 투자 성과는 한국밸류 10 년투자중소형펀드와 비교하면 더 분명해진다. 출시 이전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한국밸류 10 년투자중소형펀드는 연초이후 성과가 벤치마크 수익률을 하회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한국밸류 10 년투자중소형의 경우 금융 및 정보통신서비스의 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다만 한국밸류10 년투자중소형과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는 수익률 변동성이 작아 위험조정성과를 나타내는 샤프지수(Sharpe)는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한편 중소형주펀드의 전체 수탁고는 지난 2010년 3400억 원에서 최근 기준 2조5000억 원으로 5년 간 8배 정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액티브주식형펀드의 경우 60조 원에서 36조 원으로 40% 정도 감소했다.

한국펀드평가는 "최근 중소형주에 대한 고점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수탁고가 늘고 있다는 것은 중소형주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쌓여있음을 의미한다"면서도 "1 년 넘게 중·소형주 장세가 지속되었다는 측면을 고려해 중소형주펀드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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