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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늘고' 최은영 '줄고'…지분정리 막바지 한진칼 합병 완료, 오너가 지배력↑..최 회장은 정리 수순

박창현 기자공개 2015-07-07 11:47: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3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칼과 정석기업 합병이 완료되면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의 그룹 지배력이 보다 강화됐다. 정석기업 투자 부문을 넘겨주는 대가로 오너 일가가 지주사인 한진칼 신주를 받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계열 분리를 마친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일가는 한진칼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각하며 지분 정리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한진칼 보유 지분율이 정석기업 투자 부문과의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26.3%에서 30.5%로 늘어났다.

한진칼

정석기업은 대표적인 오너 일가 소유 계열사다. 조양호 회장 지분율이 27.2%에 달하고 친인척들도 10% 넘는 지분을 갖고 있다. 조양호 회장의 어머니인 김정일 여사와 누나인 조현숙 씨 지분율이 각각 1.45%, 0.56%다. 조양호 회장의 매형이자 대한항공 상임법률고문인 이태희 씨는 개인 주주로는 조양호 회장 다음으로 많은 8.0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석기업 주요 주주였던 오너 일가는 보유 자산인 와이키키리조트호텔(100%)과 ㈜한진(21.63%)지분을 넘기는 대가로 한진칼 신주를 받았다. 그 결과 조양호 회장의 한진칼 지분율이 15.6%에서 17.8%로 늘어나는 등 오너 일가의 그룹 지배력이 보다 강화됐다.

조양호 회장 일가가 지주사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는 반면 한진그룹과 계열 분리가 끝난 최은영 유수홀딩스(옛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은 지분 매각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조양호 회장과 최은영 회장은 시숙지간이다.

최은영 회장은 지난 4월 13일부터 21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한진칼 우선주 5077주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최 회장의 두 자녀인 조유경 씨와 조유홍 씨도 비슷한 시기에 각각 5000주 이상의 우선주를 팔았다. 보유하고 있던 우선주 물량의 80%를 한 달새 팔아치운 셈이다.

해당 우선주는 대한항공과의 분할 과정에서 한진칼 주주들에게 지급된 자산이다. 우선주 주주들은 보통주보다 1%(액면 대비) 더 많은 현금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배당이 이뤄지지 않으면 의결권도 생긴다.

최 회장 일가 입장에서는 한진그룹과 독자 노선을 걷게된 만큼,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지분 매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 한진칼은 지난해 총 38억 3900만 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다. 연결 당기순이익이 2174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배당 성향은 1.8%에 불과하다. 현금 배당 수익률 역시 보통주는 0.3%, 우선주는 0.7%에 그쳤다.

최 회장이 이끄는 유수홀딩스는 지난해 한진해운을 대한항공에 넘기면서 한진그룹과 계열 분리가 됐다. 현재 총 5곳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자산 규모는 4250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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