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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한화테크윈 인력 이동 검토 판교R&D→장교동 본사 이동..사업시너지, 원활한 인적교류 염두

김장환 기자공개 2015-07-08 08:23: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6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테크윈(한화테크윈)의 인수를 마무리한 한화그룹이 한화테크윈 판교 인력들의 장교동 본사 사옥으로 이동을 검토 중이다. 사업적 시너지와 원활한 인적 교류를 위해 꺼내든 방편이다. 빠르면 8월 내에 모든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한화테크윈 인력들의 장교동 본사 사옥으로 이동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한화테크윈 판교 연구개발(R&D)센터에 입주해 있는 인력들로, 해당 사옥에는 약 2000명에 달하는 임직원이 상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한화테크윈은 한화그룹에 인수된 이후 특별한 인력 이동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을 얻어왔다. 판교 사옥 자체가 회사 측 소유였기 때문에 삼성에서 한화로 넘어가게 되더라도 단순 사명만 변경하고 그대로 사무실을 사용하게 될 것이란 예상이 주를 이뤘다.

한화그룹이 한화테크윈 인력 이동을 검토하게 된 것은 방위산업 부문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사업부 인력들을 한데 모으게 되면 기존 사업과 보다 시너지를 낼 수 있고, 동시에 테스크포스(TF)팀 등을 구성해야 할 특별사업안이 생겼을 때 인적 교류를 보다 수월하게 이룰 수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한화그룹은 공식적으로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 다방면의 검토도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사업부의 한 관계자는 "인력 이동은 이미 결정이 됐고, 장교동 본사로 갈지 아니면 다른 서울 사옥으로 갈지 여부의 최종 결정만 남았다"고 전했다.

인력 이동이 완료되면 기존 한화테크윈 R&D센터는 임대로 돌리는 등 방식으로 수익 사업을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옥 자체가 한화테크윈 소유였기 때문에 사옥을 비울 경우 계열사 직원으로 체우지 않는 이상 매각이나 외부 임대 등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

장교동 본사 사옥으로 2000명에 달하는 인력을 단번에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핵심 부서만 서울로 올리는 방안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일부 인력은 판교 사옥에 그대로 남겨두고 나머지를 장교동 본사 등지로 이동하는 방안이다.

한화그룹은 한화테크윈 외에 삼성그룹으로부터 인수를 완료한 나머지 3개 계열들에 대해서도 인력 이동을 검토하거나 이미 이동 결정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5월 편입이 완료된 한화토탈과 한화종합화학 등 유화부문 계열은 한화금융프라자빌딩으로 옮길 예정다. 삼성탈레스 역시 판교에서 한화그룹 사옥으로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29일 주주총회를 거쳐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의 지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7개월여간 끌어왔던 인수전을 성공적으로 종결했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방위사업 부문 매출 2조7000억 원에 달하는 국내 1위 방산업체로 거듭나게 됐다. 한화테크윈은 김철교 대표이사가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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