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현 SM그룹 회장 장녀 연아씨, 경영 참여 대한해운 부사장 재직, 후계승계 초석 다지나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0일 10: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장녀가 대한해운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인수합병으로 회사 몸집을 불린 우오현 회장이 후계 승계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우오현 회장의 장녀 우연아 씨가 현재 대한해운 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977년생인 우연아 부사장은 뉴욕주립대를 졸업하고 SM그룹 계열사인 하이플러스카드 감사로 재직하다 2013년 11월 대한해운으로 옮긴 후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다.
우오현 회장은 장녀 우연아 부사장을 비롯해 1남 4녀를 슬하에 두고 있다. 장녀인 우연아 씨만 SM그룹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우 부사장은 대한해운에서 경영 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 대한해운은 SM그룹 가운데 자산규모가 가장 크고, 영업·자금·시황에 좌우되는 해운업을 영위한다는 점에서 경영수업을 받기에 가장 적합한 계열사로 꼽힌다.
광주 지역 건설사로 출발한 SM그룹은 2004년부터 벡셀, 경남모직, 티케이케미칼, C&우방, 신창건설, 대한해운 등을 인수하며 사세를 키웠다.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을 타깃 삼아 잇따라 인수한 SM그룹은 인수합병(M&A) 업계 '큰손'으로 부상했다.
사세가 확대되면서 SM그룹을 이끄는 우오현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에 대한 관심도 커졌지만, 개인사의 외부 노출을 극히 꺼린 탓에 오너일가도 베일에 쌓여 있었다.
우 부사장이 경영에는 참여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승계절차를 밟으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1953년생인 우 회장이 왕성하게 경영에 참여하고 있고, 우 회장 자녀들은 계열사 지분도 거의 없다. 우 회장은 최대주주(보유지분율 60.96%)로 있는 ㈜삼라를 중심으로 여러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경영권을 승계받기 위해서라도 향후 우연아 부사장 등은 삼라를 중심으로 핵심 계열사 지분을 물려받기 위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SM그룹 관계자는 "오너일가의 문제는 개인사로 말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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