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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아주IB, '제노포커스' 상반된 회수전략 IMM '전량 매각' vs 아주IB '절반 보유'

양정우 기자공개 2015-07-16 08:31:24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3일 11: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바이오업체인 '제노포커스'에 나란히 투자했던 IMM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투자가 상반된 투자회수(EXIT) 전략을 고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노포커스 주가의 등락에 따라 두 회사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1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지난 9일 기준 제노포커스 지분 5.73%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전체 보유 지분(10.5%)에서 4.77%(28만 주)를 처분한 결과다. 나머지 물량은 당분간 보유하며 주가를 관망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시기 제노포커스에 투자했던 IMM인베스트와는 대비되는 행보다. IMM인베스트는 투자회수를 서두르며 지난주까지 보유 물량을 모두 정리했다. 주가가 3만 원 대를 넘어서자 지분 매각에 속도를 냈다. 주로 블록딜(block deal) 방식으로 처분에 나서다 막판엔 장내에서 잔여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앞서 두 회사는 2013년 제노포커스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각각 25억 원 어치씩 인수했다. 투자 당시 전환가격은 주당 3500원이었지만 한 차례 리픽싱을 거쳐 3150원으로 낮아졌다. 상장 시점에 보통주 전환에 나서며 각각 80만 주에 가까운 물량을 보유해왔던 것으로 파악된다.

맞춤형 효소 개발업체인 제노포커스는 효소를 빠르게 개량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전자 변형과 변형 단백질의 표적화, 대량생산 등에서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핵심 효소 제품은 락타아제와 카탈라아제·라파아제 등 3가지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에서 의뢰를 받아 원료의약품 제조용 효소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아주IB투자는 제노포커스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노포커스가 상장한지 얼마되지 않아 좀더 시황을 관망해보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재무 안정성이 양호한 업체에 투자한다는 투자 원칙이 지켜진 만큼 곧바로 투자회수에 나설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주IB투자는 바이오 분야에서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고수해왔다. 투자처의 업사이드 포텐셜(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딜을 추진하지만 결국 최종 결정이 내려지려면 무엇보다 탄탄한 재무 구조가 뒷받침돼야 한다. 최근에 투자가 성사된 대표적인 기업 바이넥스와 마크로젠도 재무 안정성을 확보한 몇 안되는 바이오업체로 꼽힌다.

반면 IMM인베스트는 주가가 당초 기대했던 차익 실현 구간에 들어서자 전액 매각하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전 거래일 종가(주당 4만 200원)는 이미 리픽싱된 전환가격의 10배를 훌쩍 넘어선다. 총수익률(ROI)은 100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IMM인베스트는 옛 정책금융공사가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인 'KoFC-IMM R&D-Biz Creation 2013-2호 투자조합(530억 원)'으로 제노포커스에 투자했다. 한 종목에서 수백 억 원 규모의 잭팟을 터뜨린 만큼 벌써 청산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번에 회수한 자금 규모는 지금까지 이 펀드에서 소진한 투자금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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