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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까또즈' 태진인터, 연내 상장 본격화 이달 12일 거래소 예심청구 예정...2010년 IPO 보류 이후 5년만 재추진

김시목 기자공개 2015-08-12 09:40: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0일 14: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루이까또즈' 브랜드로 잘 알려진 태진인터내셔날이 연내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추진한다. 지난 2010년 상장 작업을 보류한 이후 5년만에 재개했다.

태진인터내셔날은 오는 12일 한국거래소(KRX)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연내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가 공동으로 맡았다.

태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0년 신한금융투자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지만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제고가 먼저라는 입장을 표명하며 기업공개(IPO)를 전면 보류했다. 태진인터내셔날은 2010년 순이익이 전년(134억 원) 대비 85% 가량 불어난 248억 원을 올리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시장 관계자는 "주력 브랜드인 루이까또즈가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영업실적이 계속해 신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큰 상황이었다"며 "실제로 2011~2013년 기간에 태진인터내셔날의 영업실적이 호조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실적이 주춤하기 시작했다. 태진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 1790억 원, 영업이익 30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 17%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 역시 307억 원을 올렸던 전년 대비 17% 감소한 254억 원을 기록하는 데 머물렀다.

결국 태진인터내셔날은 재무적 투자자(FI)의 투자금 상환과 해외 진출이란 돌파구 마련을 위해 상장 작업을 더 늦출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최근 화장품업종 등 소비재 기업 IPO에 강점이 있고 공모주의 해외 세일즈 역량이 높은 대우증권을 주관사로 추가 선정한 것 역시 이 같은 맥락이었다.

태진인터내셔날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발판으로 중국 시장 등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다. 공모 구조에 FI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외 신주 모집 비중을 크게 늘리는 등 실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태진인터내셔널의 하락한 영업실적 탓에 과거 기대했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2010년 보다 매출액은 20% 가량 불어났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뒷걸음질치거나 보합세를 유지하는 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실적 하락세가 시작된 이후 밸류에이션은 과거 기대했던 수준보다 낮을 것"이라며 "올해 실적 역시 크게 반등세를 노려볼 만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공모가 산정에 고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태진인터내셔날은 전용준 대표가 88.65%(348만 8251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벤처캐피털(VC)인 프리미어파트너스의 투자조합 '2010 KIF-프리미어'도 6.35%(25만 5605주)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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