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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드림파워 지분 매각 안한다 합병 전후 내부 전열 재정비 주력, 국내 발전·에너지 사업 지속

이재영 기자공개 2015-08-21 09:00:28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9일 18: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이 동두천드림파워(이하 드림파워) 지분 매각 추진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잠재적 원매자를 접촉하는 등 드림파워 지분 전량(31.15%) 매각을 추진해왔다.

19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드림파워 지분 매각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한국서부발전(이하 서부발전)도 삼일PwC를 매각주관으로 드림파워 지분 일부(10%) 매각에 돌입하는 등 경영권 지분 매각 수준의 거래가 예상됐지만 결국 서부발전의 보유 지분 일부만 원매자를 찾게 됐다.

지난해 GS에너지에 드림파워 지분 10%를 매각했던 서부발전은 올해도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방침에 따라 지분 10%를 추가로 매각 중이다. 지분 매각이 마무리되면 서부발전은 드림파워의 2대주주가 된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이 드림파워 지분 전량 매각에 나서자 동반 매각을 제안하는 등 경영권 프리미엄 공유 등도 기대했지만 결국 무위에 그치게 됐다.

당초 삼성물산은 국내 대규모 자산들을 처분해 확보된 현금을 성장성과 수익성이 큰 해외 사업 등에 투자하겠다는 밑그림을 갖고, 딜로이트안진을 자문사로 선정하는 등 드림파워 지분 매각을 조용히 추진해왔다.

M&A업계는 삼성물산의 드림파워 지분 매각 철회 이유로 제일모직과의 합병 등을 거론하고 있다. 합병 이후 사업 재정비 등에 따른 자산 배분 등 아직 내부 교통정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도권 최대의 LNG복합발전인 드림파워 지분 매각을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드림파워 지분 매각으로 확보될 자금을 소요할만한 해외 프로젝트들이 당장은 급하지 않은 점도 매각 철회 사유 중 하나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드림파워 PF 대주단인 삼성생명과의 관계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대규모 자산들에 대한 효율성 개선 차원에서 동두천드림파워 지분 매각을 검토한 적은 있으나,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동두천드림파워 뿐만 아니라 강릉에코파워 등 삼성물산이 보유 중인 국내 발전·에너지 사업을 계속 이어가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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