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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훈창투, 틸론 투자금 회수 배경은 투자조합 만기·거래량 감안 선제적 회수

김세연 기자공개 2015-09-03 08:05: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31일 14: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훈창업투자(이하 동훈창투)가 코넥스 상장기업 틸론의 투자금 전액을 회수했다. 향후 수익 기대 대신 조합 만기에 따른 빠른 회수를 선택했다.

3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동훈창투는 이달 들어 4차례에 걸쳐 운용중인 '동훈특허기술사업화투자조합'을 통해 보유중이던 틸론 우선주 16만 주를 최백준 틸론 대표이사를 비롯해 4인에게 장외매각했다. 전체 지분의 8.33% 규모다.

주당 매각가격은 1만 4061원, 총 회수금액은 23억 원 가량이다. 동훈창투는 장외매각을 통해 투자 원금 전액을 회수했다.

동훈창투는 2012년 6월 20억 원 규모의 틸론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전환상환우선주 16만 주를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1만 2500원(액면가 500원)이다. 장외매각을 통해 투자 대비 3억 원가량의 투자 수익을 거둔 셈이다.

동훈창투는 리픽싱 조항에 따라 보통주 전환시 훨씬 높은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다. 2013년 당기순이익에 따른 리픽싱 조항에 따르면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시 전환가액은 1만 2500원에서 5000원으로 조정된다. 보통주 전환에 따른 보유 주식 역시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40만 주 가량으로 늘어나게 된다.

동훈창투가 보통주 전환에 따른 투자수익보 대신 빠른 회수를 택한 것은 투자 조합의 만기에 따른 선택으로 풀이된다. 거래량이 많지 않은 코넥스 시장의 특성 역시 전환대신 일괄 매각을 이끌었다.

동훈창투 관계자는 "보통주 전환을 통해 매각에 나설 경우 충분한 거래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점에서 우선주 매각을 선택한 것"이라며 "조합 만기를 감안해 원금 수준의 회수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8월 결성된 약정총액 100억 원 규모의 동훈특허기술사업화투자조합은 지난 8월 27일 조합 만기에 따라 청산절차가 진행중이다.

동훈창투로부터 우선주 14만 주를 매입한 최백준 틸론 대표이사와 특수 관계인은 지분을 7.3% 높인 67.40%를 보유하게 됐다.

벤처캐피탈 중 틸론에 투자했던 KB인베스트먼트는 여전히 8%를 보유중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4월 운용중이던 '2011 KIF-KB IT전문투자조합'을 통해 2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틸론의 RCPS 16만 주를 인수했다. 전환가액은 1만 2500원(액면가 500원)이지만, 리픽싱 조항(7500원)에 따라 보통주 전환시 보유주식은 26만 6667주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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