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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케어 정조준…세종만의 성공스토리 쓴다" [대표펀드매니저 열전]류준걸 세종벤처 대표 "설립 2년만에 운용 펀드 4개"…세종-강원투자조합 결성 임박

양정우 기자공개 2015-09-15 08:19:43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1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류준걸 세종벤처파트너스 대표(사진)는 벤처캐피탈의 자금줄인 한국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의 창립 멤버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또다른 모태펀드인 농식품모태펀드를 결성할 당시 직접 영입에 나섰던 심사역이기도 하다. 때문에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가 내놓는 출자사업의 취지를 정확히 짚는 인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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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까. 류 대표가 2013년 설립한 세종벤처는 불과 2년여 만에 펀드 4개를 운용하는 벤처캐피탈로 거듭났다. 한국벤처투자와 농금원의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받은 횟수는 벌써 5차례. 올해 초 GP로 선정됐던 지방계정 벤처조합은 결성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세종벤처를 설립하고서 펀딩부터 투자에 이르기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 건 아닙니다. 처음으로 GP 제안서를 제출했던 한국벤처투자의 출자사업에선 고배를 마셨죠. 하지만 임직원들과 함께 절치부심한 끝에 우리만의 방향성을 잡아가면서 펀드를 하나둘씩 늘려가게 됐습니다."

세종벤처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를 중장기 투자 타깃으로 잡고 있다. 최대주주인 바이오톡스텍이 비임상 계약연구기관(CRO,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인 만큼 국내 바이오업체에 대한 정보력도 우월하다는 평이다.

류 대표는 "국내 바이오 열풍에 휩쓸리지 않고 세종벤처만의 잣대로 투자처를 발굴하려 한다"며 "굴곡없이 꾸준히 성장하는 회사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류 대표는 '세종농식품R&D사업화 투자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100억 원 규모 농식품투자조합으로 앵커 LP인 농금원에서 70억 원을 출자했다.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따른 결과물(기술 등)로 사업을 영위하려는 농식품업체들이 투자 타깃이다.

농금원의 출자사업은 정책 목적이 뚜렷한 만큼 투자처를 찾기가 까다로운 편이다. 류 대표는 "LP로 참여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딜 소싱에 도움을 주고 있어 투자소진율도 20%를 넘어섰다"며 "뛰어난 농업기술을 사업화하는 데 자금을 투입하는 만큼 의미가 큰 펀드"라고 말했다.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는 '세종-강원 강소기업육성 상생 투자조합'도 류 대표가 직접 대펀을 맡았다. 강원도 소재 중소·벤처기업에 결성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한국벤처투자의 지방계정 출자사업이지만 세종벤처와도 관련이 깊다. 강원도는 의료기기와 바이오, 신소재 등을 축으로 산업밸트를 조성하고 있다. 바이오와 헬스케어산업에 주력하는 세종벤처의 투자 타깃과 맞아 떨어진다. 조합결성 최소금액은 100억 원이지만 증액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세종벤처는 최근 15억 원 규모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톡스텍과도 이미 합의를 마쳤다. 유증으로 확보한 자금은 '세종-강원 강소기업육성 상생 투자조합'에 투입할 예정이다. 연이은 펀드 결성으로 직접 출자하는 자금이 쌓여가자 자본금 확충에 나선 셈이다.

현재 세종벤처는 '세종농식품R&D사업화 투자조합'을 비롯해 '세종농식품바이오 투자조합1호(150억 원)', 'AJ-세종 농식품수출육성펀드(130억 원)' 등 농식품투자조합 3개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가 출자한 벤처조합(세종 창조성장 청년창업 벤처펀드 1호, 100억 원) 1개도 운용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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