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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K 검찰 조사..신라젠, 호재 or 악재? 주요주주, 워런트 행사 임박…VIK, 보유지분 매각 추진 '리스크↓'

김세연 기자공개 2015-09-25 08:30:37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3일 14: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이하 VIK)에 대한 검찰 수사 소식에 내년 상장을 추진중인 신라젠의 행보와 관련한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VIK가 신라젠의 최대주주인만큼 상장 절차과정에서 불똥이 튈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일각에선 신라젠이 상장이전 최대주주를 둘러싼 각종 악재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최대주주 VIK, 위법성 드러날까

서울남부지방검찰청(금융조사1부)는 최근 VIK 본사와 이철 대표이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고 있다. 소액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일부 불법성이 나타났다는 이유로 지난 2월 금융감독원의 검찰고발된데 이어 지난 6월 전직 직원들로부터 사기혐의로 고소된데 따른 것이다.

2011년 설립된 VIK는 크라우드 펀딩(Crowdfunding) 기법을 접목한 공모방식으로 벤처투자 자금 등을 조달하고 다양한 투자에 나섰다. 운용자산 규모만도 2500억 원이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투자 위험성이 큰 벤처캐피탈 분야에서 공모를 통해 다수의 소액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았다는 점에서 VIK의 투자 방식은 많은 논란을 일으켜 왔다. VIK의 투자가 프로슈머들의 선제 투자라는 주장과 불법 '다단계'와 비슷한 유사수신 행위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맞붙기도 했다.

문제는 VIK에 대한 검찰 수사가 내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신라젠의 상장 행보에 영향을 미출 수 있냐는 점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VIK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지난해 9월 이후 신라젠의 상장 추진 전망에 부정적 의견을 수 차례 내놨다. 최대주주의 유사수신행위로 인한 대주주 적격성 우려가 신라젠 기업공개 심사과정에서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VIK는 지난해 9월 전환사채와 우선주 인수 등을 통해 신라젠의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보유 지분율은 11.26%(반기보고서 기준)로 이전 최대주주 였던 대표주주 3인 등의 지분 8.18%를 넘어섰다.

신라젠은 기관 투자자들로부터의 투자 유치과정에서 해외 제휴사인 트렌스젠이나 리스팜의 투자 참여 대신 VIK의 자금을 받아들였다.

신라젠 관계자는 "상장과 임상 이후 해외 판권에 대한 가치를 이끌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VIK가 보유한 우선주는 IPO 시점까지 대표이사에게 의결권이 위임돼 있어 실제 경영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단순 투자로 보는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에서 VIK를 이용해 의도적인 주가 부풀리기를 했다는 오해를 하고 있다"며 "신라젠의 본격적 주가급등 시기는 임상결과에 대해 주목한 국내 의사 등 의학계 인사들이 지분 매입에 참여했던 올해초로 시기상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VIK, 보유지분 매각 추진…기존 대주주 워런트 행사도 예정 '악재 해소'

업계에서는 VIK에 대한 사정당국의 수사는 신라젠의 기업공개(IPO)에 긍정적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미 대주주 적격성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기술성 평가나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앞서 각종 리스크를 떨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에서다.

총 300억 원(857만 여주) 규모의 워런트 행사를 앞두고 있는 신라젠 역시 "상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사전에 해소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기존 3인의 주요주주들이 워런트 행사를 준비중에 있어 조만간 최대주주가 변경될 것"이라며 "최대주주 변경을 계획하고 있었던 만큼 VIK와 관련된 우려는 상장이전 해소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행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문은상 대표이사 등의 보유 워런트가 행사되면 이들 주주들의 지분율은 22%로 최대주주 지위를 되찾게 될 전망이다.

최근 VIK가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선 것 역시 청신호다.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VIK는 검찰 수사소식이 전해진 이달 중순부터 보유지분 현금화를 위해 증권사 등 다수의 기관들에게 신라젠 지분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는 주당 3만 원에 50억 원 단위로 블록딜을 통해 매각하기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블록딜 매각 단가가 장외시장 가격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신라젠의 상장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시장내 수요가 많다는 점에서 매각은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며 "신라젠 입장에서는 상장이전 각종 리스크를 손쉽게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 IPO를 준비중인 신라젠은 10월 중 한국거래소에 기술심사를 제출하고 상장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상장 준비와 함께 간암치료제 JX-594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도 본격 추진 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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