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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트로닉스, 이례적 임시주총 이유는 임원퇴직금 중간정산 위해 지급규정 개정 나서

이경주 기자공개 2015-10-21 08:31: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0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1차 벤더 중 하나인 켐트로닉스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원들이 퇴직금을 중간정산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파악됐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켐트로닉스는 최근 ‘임원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의 건'을 처리하기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 임시주총은 오는 11월 26일 오전 9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DTC타워 3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켐트로닉스가 임시주총을 소집한 것은 2007년 상장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켐트로닉스는 임원들의 퇴직금 중간정산을 실시하기 위해 급히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퇴직금은 상법 제 388조 ‘이사의 보수'에 해당돼 지급방법이나 시기를 바꾸려면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야 한다.

보통 최근 시점에 기업들이 임원퇴직금 중간정산에 나서는 것은 퇴직금 수령자의 절세나 오너일가의 가업승계를 돕기 위한 목적이 많다는 평가다. 내년부터 임원퇴직금 중간정산이 불가능해 진 것이 이유다.

세법 개정으로 2016년 1월 1일부터 임원들의 연봉제 전환에 의한 퇴직금 중간정산 규정이 폐지된다. 근로자와 임원 간 과세형평성을 제고한다는 것이 법 개정 취지다. 반면 내년부터 고액 퇴직금 수령자들의 퇴직소득세율은 20~30% 수준까지 인상된다.

이 때문에 고액 퇴직금 수령 대상자들이 절세를 하려면 올해가 마지막 기회인 중간정산을 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간정산을 하게 되면 실효세율은 5% 전후 수준에 그친다.

가업승계를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퇴직금을 중간정산하게 되면 적잖은 자금이 유출돼 회사의 당기순이익과 부채비율 등 재무상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경우 기업가치 하락을 초래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경영권을 승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기업컨설팅 전문가는 "임원퇴직금 중간정산을 하기 위해 문의해 오는 기업들 중 다수가 가업승계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거액의 현금이 유출되면 일시적으로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이는 지분 승계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켐트로닉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18.43%를 보유한 김보균 대표이사 회장이다. 이외 특수관계자인 김응수씨(4.59%), 장정선씨(3.36%), 이정숙씨(2.77%), 김응태씨(2.34%) 등 순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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