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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회사 리스크관리 역량 갈수록 진화" ERMS·공정가치평가 정교화…협력기업관리·기업신용공여 '새지평'

안영훈 기자공개 2015-10-29 09:27:48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8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금융회사들의 리스크 관리 역량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국제적 정합성 제고에 나선 금융감독 당국의 규제 강화에 대응하고 미국과 중국 등의 금융정책 변화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폭 확대에 대응해 리스크 관리의 툴이 정교화되고 있는 추세다.

28일 서울 힐튼호텔 아트리움에서 머니투데이 더벨 주최로 열린 '2015 thebell Risk Manager Awards' 시상식은 국내 금융회사들의 리스크 관리 역량 진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오창수 한양대학교 교수
오창수 더벨 리스크매니저어워즈 심사위원장(한양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사진)은 "국내에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은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2010년부터 매년 한 해도 거르지않고 여러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과 리스크시스템의 경영 접목 사례를 지켜봤고, 올해는 많은 금융회사들의 리스크 관리 역량이 한단계 높아졌다"고 말했다.

올해 시상식에서 대상인 금융감독원장상 수상의 영예는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EMRS)인 '리스크 천리안'을 선보인 신한은행에게 돌아갔다. 신한은행의 리스크 천리안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툴과 이를 의사 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돼 기존의 ERMS 대비 한단계 진화된 시스템으로 평가는다.

금융지주권역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신한금융지주는 '리스크 대쉬보드' 시스템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호평을 받았다. 국내 금융지주의 리스크관리 역량은 지난 10여년간 크게 성장했지만 자회사에 대한 실질적인 모니터링(Monitoring) 및 관리·통제·실행에 있어서 지배구조 문제나 정보 공유 문제 등으로 한계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009년 리스크 대쉬보드를 선도적으로 구축한데 이어 지속적인 개선으로 업계의 모범사례가 됐다.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은 각각 '협력기업 관리 시스템'과 'IC테크 시스템'을 선보여 은행Ⅰ권역에서는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타사들이 아직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의 협력기업 관리 시스템과 인사이동 시 조치사항, 필요서류 견본 등을 전산화한 기업은행의 IC테크 시스템은 새로운 리스크 관리 영역의 지평을 열었다.

보험업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메리츠화재의 리스크 측정 시스템은 최근 보험업권 리스크 관리의 화두로 부상한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대응의 모범사례이자, 금융감독 당국의 규제 강화에 발맞춘 시도로 평가받았다.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의 노력도 돋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업신용공여라는 증권사의 신 사업영역에서 업계 최초로 독자적으로 맞춤형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신증권도 장외파생상품 리스크 관리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는 공정가치평가에서 지난 2012년부터 시장변수를 도입해 장외파생상품 공정가치평가의 격을 한단계 끌어 올려 주목받았다.

JB우리캐피탈은 은행권의 엄격한 리스크 관리 기준을 벤치마킹,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독자적인 신용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선보였고 이를 내부 통제의 핵심수단으로 활용했다. 캐피탈업계에서 보기 드문 관리역량을 보여줬다. 통상 제2금융권은 은행권과 달리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에 있어 직접적인 규제를 받지 않지만 JB우리캐피탈은 급변하는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역량 배양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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