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리스크관리 명가 '신한은행'의 비결은 [thebell interview]권재중 신한은행 부행장 "리스크컬쳐, 의사결정자들 저변에 깔려 있어"

한희연 기자공개 2015-10-29 10:46: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8일 17: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은행권에서 신한은행은 리스크관리 명가로 정평이 나 있다. 인력풀이나 시스템이 특별히 좋아서일까. 신한은행 리스크관리그룹을 총괄하는 권재중 부행장(사진)에 비결을 물었다. 대답은 명료했다. 바로 '리스크 컬쳐(risk culture)'.

권 부행장은 "리스크관리를 잘 한다는 평가는 결국 대손비용이 적다는 것"이라며 "이는 리스크관리 모형이 차별적으로 뛰어나다기 보다는 이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들의 인식에 좌우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사실 리스크관리 부서와 영업부서간 의견 충돌은 금융권에서는 일상적인 일이다. 다만 리스크 통제의 경계에서 최고 경영진을 포함한 의사결정 당사자들이 리스크 요인에 얼마나 귀 기울이고 리스크관리 부서의 의견을 존중하느냐는 회사마다 차이가 있다.

권 부행장이 얘기하는 신한의 리스크컬쳐는 △리스크관리 부서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분위기 △원칙을 중시하는 문화 △리스크관리에 대한 경영진들의 열린 생각으로 대변된다. 인재를 영입하거나, 돈을 들여 시스템을 심는 방법으로는 쉽게 베낄 수 없는 부분이다.

권 부행장은 "신한은행의 경우 경영자들이 리스크관리에 대해 상당히 열린 생각을 갖고 있고 존중해주고 있다"며 "예외를 될 수 있으면 허용치 않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한다는 믿음이 구성원들의 생각 저변에 깔려 있다는 점은 큰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clip20151028165258
이미 문화적으로도 뒷받침이 돼 있지만 신한은행은 여기 안주하지 않는다. 전 구성원들이 모든 업무에 있어 리스크를 기반한 사고를 자연스레 하고, 이를 손쉽게 의사결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생활밀착형 리스크관리'를 꾀하고 있다. 리스크통합관리시스템인 '리스크천리안'을 통해서다.

리스크천리안은 은행 내외부 주요 지표를 체계적을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외형, 손익, 리스트를 통합적인 관점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 개별적인 니즈에 따라 손쉽게 데이터를 가공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고 이를 은행 자산화해 공유할 수 있게 한다.

권 부행장은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려면 분석된 자료가 바탕이 되야 하는데 리스크천리안은 바로 리스크에 관한 경영정보시스템(MIS)의 역할을 하게 된다"며 "은행 내외부 데이터의 흐름이나 추세를 리스크 관점에서 모아 놓고 의사결정에 활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분석된 지표의 추세를 파악하는 것 뿐 아니라 비정형 분석을 손쉽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천리안의 강점이다.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지표를 한군데 집적했을 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확대할 수 있는 유연성도 확보했다는 얘기다.

늘 곁에 끼고 참고할 수 있는 리스크 지표를 만들고 참고하게 함으로써, 신한은행 직원들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늘 리스크를 염두에 둔 사고를 하게 된다. 예를 들면 특정 상품을 출시하더라도 예전에는 해당 상품을 통한 수익이 어느 정도인가에만 신경썼다면, 이 상품에 내재된 리스크는 얼마인데 이에 비해 얼마만큼의 수익이 담보된다는 식의 사고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시스템 활용을 통해 리스크에 대한 관심을 부각하고 의사결정에 균형감각을 더할 수 있다.

권 부행장은 "궁극적인 지향점은 리스크관리 그룹을 제외한 다른 부서들까지 리스크 관련 숫자에 관심을 갖고 자신들의 업무와 연관성이 있다고 느끼며, 실제 업무에 이 생각을 접목하는 것"이라며 "시스템의 우수성 여부를 떠나 우리가 은행을 경영하는 방식의 변화를 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2015 thebell Risk Manager Awards'에서 대상(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