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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이마트, 2년간 계열사 1조 투자 '어디에 썼나' 복합쇼핑몰 사업에 8000억 등…연간 영업익 8500억 등 여력 풍부

장지현 기자공개 2015-12-02 08:18:56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1일 0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의 양대 축인 ㈜신세계와 이마트가 최근 2년 동안 계열사에 직접적으로 출자한 금액이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합쇼핑몰 사업을 중심으로 면세, 편의점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대부분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와 이마트는 지난 2014년 이후 신세계프라터피, 하남유니온스퀘어, 위드미FS 등 계열사에 총 9377억 원을 출자했다. 이마트가 6006억 원, 신세계가 3371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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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별로 보면 신세계프라퍼티에 대한 출자 금액이 가장 많았다. 이마트는 5220억 원, ㈜신세계는 580억 원씩 총 5800억 원을 투자했다.

이어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 대해서 1588억 원, 인천신세계738억 원, 하남유니온스퀘어 312억 원을 각각 출자했다.

또 위드미FS에 230억 원, 에스엠 100억 원, 신세계DF 90억 원, 신세계사이먼 63억 원, 신세계L&B 60억 원씩을 각각 지원했다.

신세계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복합쇼핑몰 사업을 중심으로 출자가 이뤄졌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 초 비전2023을 발표하면서 복합쇼핑몰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투자개발'을 통해 복합쇼핑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초 신세계투자개발은 삼송 복합쇼핑센터 사업 추진을 위해 신세계프라퍼티로부터 삼송부지에 대한 자산과 권리 의무를 취득했다. 아울러 비슷한 시기에 신세계프라퍼티는 ㈜신세계가 보유하고 있는 하남유니온스퀘어 지분 51%를 가져왔다.

신세계그룹은 내년 하반기에 경기도 하남에 복합쇼핑몰을 오픈하는 것을 시작으로 고양삼송(2017년 상반기), 안성(2018년 하반기), 대전 엑스포과학공원(2019년 하반기), 인천 청라(미정)에 각각 점포를 낼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이 예상하고 있는 하남 쇼핑몰에 대한 총 투자비는 1조1000억 원이다. 이밖에 삼송은 7300억 원, 청라는 3500억 원이다.

신세계그룹이 외부 투자자 유치보다는 유상증자를 통해 직접 자금을 수혈하는 것은 자금여력이 되는 데다가 현재 사업이 자리를 잡는 시기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이마트의 연간 영업이익은 6570억 원, 신세계는 1900억 원이었다.

신세계그룹 측은 "이제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상황에서 자금 여력이 있는 모기업 '신세계'와 '이마트'가 직접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키워내는 개념"이라며 "다만 사업이 어느 정도 성장 했을 때는 계열사 자체가 스스로 영업을 하면서 재투자를 할수도 있고 외부 투자자를 유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그룹 관계자는 "다만 복합쇼핑몰 개발사업은 장기간이 소요되며 부지매입비용을 비롯해 공사비용, 마케팅 비용 등 대규모 투자를 필요로 하는 사업"이라며 "경쟁사 역시 복합쇼핑몰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경쟁 심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2015년 반기 총 차입금 규모(별도 기준)가 3조 4331억원으로 2014년 말 대비 약 1126억원 증가했다. 다만 차입금의존도는 26.44%, 부채비율은 86.13%로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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