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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동천,'투트랙' 전략.."세계 시장 노린다" [VC투자종목]여성청결제 시장 선도+관련 의약품 개발도 박차

신수아 기자공개 2015-12-08 08:19:45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3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투자자로부터 4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하우동천'은 특허를 바탕으로 한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하우동천은 회사의 대표적 제품으로 자리잡은 여성청결제를 시작으로 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며, 의약품 개발에도 매진해 잠재적 성장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우동천이 2013년 선보인 여성청결제 '질경이'는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을 키우고 있다. 질경이는 국내에서 처음 등장한 고체 타입의 여성청결제로, PH의 산도를 일시적으로 유지하거나 항생제 성분을 통해 세정하는 액상 타입의 기존 청결제와 차별화된다. 알약(고체) 형태로 휴대성을 높이는 동시에 계면활성제 성분을 포함하지 않아 안정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질경이는 여성청결제에 대해 소비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안정성'이 무엇보다 훌륭한 제품"이라며 "재구매율이 66%를 넘고, 고정 고객만 이미 10만 명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경이의 매출은 매년 1.5배~2배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첫 해 10억 원이 넘는 매출고를 올린 이후 지난해는 단일 매출이 2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 상반기 매월 평균 2억 원이던 매출은 하반기 홈쇼핑을 통해 유통채널을 확대한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7월부터 NS홈쇼핑을 통해 첫 선을 보였으며 이후 8회 동안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홈쇼핑 매출이 극대화되며 10월에는 약 11억 원의 월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11월 부터 CJ오쇼핑에서도 판매를 시작해,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질경이의 단일매출은 50억 원을 훌쩍 상회할 전망이다.

하우동천의 성장 잠재력은 비단 여성청결제에서 끝나지 않는다. 고유 특허를 보유한 하우동천은 관련 의약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질염치료제를 비롯해 질이완증·질건조증 치료제를 개발, 임상에 돌입한 상황이다.

하우동천의 질염치료제는 항생제를 활용하는 기존 치료법과 차원이 다르다. 하우동천은 신체의 자정작용 원리를 이용, 질 내부의 유산균이 분비하는 젖산으로 산도 조절을 도와 치료효과를 배가시키는 방법을 차용한다. 하우동천의 치료제가 항생제 내성·알레르기 등 기존 치료제의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질염은 매우 흔하지만 재발이 쉽고 방치할 경우 다른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어 올바른 초기 치료가 권고되는 질환이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약 166만 명이 질염 치료를 받은 바 있다. 관련 세계 시장은 2015년 기준 9억 달러 규모(1조485억 원).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이 확보된다면 시장성은 충분한 분야다.

하우동천은 현재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질이완증과 주로 에스트로겐 용법이 사용되는 질건조증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이 역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메커니즘을 차용하고 있다. 젖산의 자정작용을 바탕으로 알로에·당귀 등 천연 추추물의 효능으로 탄력을 회복하고 질 환경을 개선해 수축이나 보습을 이루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우동천의 "질염치료제는 임상2상에 돌입했으며 결과에 따라 의약품 업체로서 기업 가치가 제고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천연추출물을 기반으로 한 하우동천의 질염치료제는 전임상 결과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어 "질건조증과 이완증 치료제의 경우 시장에 출시된 제품수는 많지 않으나 시장 수요가 높다"며 대부분의 관련 치료제가 항생제 위주의 제품인 상황에서 하우동천의 제품이 개발되면 제약회사의 기술이전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우동천
[출처=회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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