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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훈창업투자, 와이엠티 4억여원 투자 산업은행 구주 인수…‘극박 동박' 국산화에 주목

김나영 기자공개 2015-12-15 09:17:54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1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훈창업투자가 화학약품업체 와이엠티에 4억여 원을 투자했다. 와이엠티가 국산화한 고가 원천소재인 ‘극박 동박'에 주목한 투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동훈창업투자는 이번 주 들어 와이엠티에 3억 7500만 원가량의 투자를 완료했다. 인수한 주식은 전량 우선주로 산업은행이 기보유했던 구주를 이어받았다.

산은이 보유했던 와이엠티 주식은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 8570주, 우선주 1만 2500주로 총 2만 1070주였다. 지분율은 7.56%로 전성욱 대표 일가와 IBK기업은행에 이어 4대주주에 올라 있었다.

산은은 올해 들어 보통주를 모두 매각하고 우선주 일부도 동훈창업투자 등에 넘기면서 지분율을 축소했다. 동훈창업투자 외 다른 벤처캐피탈들의 구주 인수도 끝나면 산은이 가진 와이엠티 주식은 남지 않게 된다.

와이엠티는 1999년 설립된 업력 17년차의 인쇄회로기판(PCB) 화학약품업체다. 좁게는 금속표면처리약품부터 넓게는 전자공업약품까지 전문적으로 제조해 판매한다. 초기 설립 시에는 유일재료기술이었으나 2006년 와이엠티로 사명을 변경했다.

와이엠티가 국산화한 극박 동박은 연성동박적층판(FCCL) 제조 등에 쓰이는 고가 원천소재다. FCCL은 휴대전화나 액정표시장치(LCD)와 같은 전자제품 제조에 쓰이는 연성회로기판(FPCB) 소재다. 지금까지는 일본 기업들이 극박 동박을 독점하다시피 생산해왔으나 와이엠티의 기술력으로 국내 양산이 가능하게 됐다는 평가다.

와이엠티의 실적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58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 당기순이익 29억 원을 기록했다. 와이엠티에 투자했던 벤처펀드로는 IBK캐피탈과 서울기술투자가 공동운용사(co-GP)로 결성한 IBKC-STI Pre-IPO 투자조합 제1호와 유큐아이파트너스가 결성한 UQIP신성장동력벤처조합 제1호 등이 있다.

동훈창업투자 관계자는 "와이엠티는 고도의 소재인 극박 동박을 국산화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수입산에 비해 가격이 낮으면서도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에 매출 증대와 향후 기업공개(IPO) 등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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