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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상장 가시화, VC들 '싱글벙글' LB·KTB·대교 등 3~4배 수익 가능···회수시기 '저울질'

현대준 기자공개 2015-12-24 08:28:26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1일 0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각효과(Visual Effect, VFX) 전문기업 덱스터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의 회수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덱스터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이 상장 직후 지분 매각에 나선다면 원금 대비 3~4배 이상의 금액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초로 투자를 집행했던 LB인베스트먼트는 가장 큰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LB인베스트먼트는 11월 초 이미 지분 일부를 처분하면서 20억 원 규모의 원금회수에 성공했다. 잔여지분은 보통주 60만 주로 규모는 공모가(주당 1만 4000원) 기준으로 84억 원에 달한다. 투자 원금 대비 4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후속투자를 집행했던 KTB네트워크와 대교인베스트먼트 역시 원금 대비 3배 이상의 금액을 회수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B네트워크와 대교인베스트먼트는 각각 보통주 111만 300주와 22만 2750주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 기준으로 각각 155억 원과 31억 원 규모에 달한다.

LB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최초 투자를 집행했던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이미 투자금의 2.5배 수준의 금액을 회수했다. 올해 초 펀드청산을 위해 덱스터 지분 전량을 24억 5000만 원에 매각했다. 이 중 15억 원 분량의 지분은 네오플럭스가 인수했다.

높은 기대수익률에도 불구하고 벤처캐피탈들은 바로 투자회수에는 들어가지 않을 전망이다. 지분의 상당부분이 보호예수에 걸려있는 데다가 상장 이후 덱스터의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을 갖고 주가 추이를 지켜본 뒤 투자회수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덱스터가 상장을 하게 된다면 시각효과 전문기업의 첫 상장 사례가 되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며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는 등 이미 객관적으로 검증이 된 업체이기 때문에 향후 성장성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세가 가파라지고 있는만큼 보호예수 기간과 상관없이 시간을 두고 천천히 회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캐피탈들은 앞서 인수한 우선주 전량을 1대 1 비율로 보통주 전환하면서 덱스터의 상장을 지원했다. 상장 시 RCPS를 부채로 인식하는 IFRS를 도입해야 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어 200% 무상증가와 10대 1의 액면분할을 통해 보유주식은 30배로 늘어났다.

현재 덱스터는 공모가를 1만 4000원으로 확정한 뒤 상장을 위한 나머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공모주 청약은 500.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상장이 확실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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