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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벤처스 "벤처 에코시스템에 투자한다" [VC경영전략]권일환 퀄컴 이사 "로보틱스·드론·IoT 등 전략적 투자도 진행"

현대준 기자공개 2016-01-25 10:55:04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1일 16: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기업 퀄컴이 벤처투자를 위해 한국에 진출한지 만 6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2010년 한국에 진출한 퀄컴은 현재까지 잡플래닛, 두나무, 망고플레이트 등 12개 회사에 투자했다. 작년 말에는 성장사다리펀드와 함께 '스타트업 윈윈 펀드'를 만들면서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권일환 퀄컴 이사는 21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가진 인터뷰에서 "퀄컴벤처스는 산업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업에 대해 투자를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올 해에는 로보틱스, 드론, 사물인터넷(IoT) 등 세부적인 분야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일환 퀄컴벤처스 이사
◇권일환 퀄컴 이사
권 이사는 퀄컴의 한국 투자파트(이하 퀄컴벤처스)를 총괄하고 있다. 권 이사는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교에서 전기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을 복수 전공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서울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으며 네트워크를 전공했다. 이후 세계적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에서 인수합병(M&A)과 신사업 개발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권 이사가 말하는 퀄컴벤처스의 역할은 퀄컴의 '안테나'다. 한국은 좁은 땅에 밀집된 인구로 인해 기술의 수요가 높고 트렌드의 변화가 빠르다. 같은 투자 비용으로 빠른 결과 도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서 나타나는 기술의 트렌드 변화와 발전에 주목하고 있다.

퀄컴벤처스는 별도의 펀드를 결성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심사위원회를 통해서 승인된 투자건에 대해서 퀄컴의 본계정(PI)을 통해서 투자하고 있다.

권 이사는 "퀄컴벤처스는 펀드가 따로 없기 때문에 만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투자와 회수에 제약이 없이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기업들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퀄컴벤처스의 투자키워드는 '에코시스템'이다. 세부적인 사업아이템을 지닌 기업보다는 산업 생태계를 개선시킬 수 있는 플랫폼 기업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잡플래닛과 두나무 등에 투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올 해에는 로보틱스, 드론, IoT 등 세부적인 분야에 대한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사업인만큼 국내에서도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다.

퀄컴벤처스는 차후 출자사업 역시 진행할 계획이다. 퀄컴벤처스는 지난 해 성장사다리펀드와 함께 500억 원 규모의 '스타트업 윈윈 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했다. 성장사다리펀드와 퀄컴벤처스는 각각 150억 원, 총 300억 원을 출자한다. 첫 출자사업인 만큼 추이를 지켜본 뒤 새로운 출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권 이사는 "한국의 벤처생태계는 현재 B2C에 기반한 서비스 산업들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정책자금이 충분히 유입됐지만 아직 회수시장이 기업상장(IPO) 밖에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들의 성공사례들이 지속적으로 나와 벤처 생태계가 발전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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