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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M&A '확인실사', 막판 변수는 40~50명 실사단 파견…동종업체 라파즈한라 매각도 '관심'

한형주 기자공개 2016-01-29 10:42:55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5일 08: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쌍용양회 경영권 지분의 유력 인수자인 한앤컴퍼니가 사측에 실사단을 파견, 딜 클로징(대금 납입)을 위한 마지막 수순에 돌입한다. 경쟁사인 라파즈한라시멘트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 간 프라이빗 딜(수의계약)의 결과도 관심을 모은다.

쌍용양회 채권단 간사인 산업은행과 우선협상대상자 한앤컴퍼니는 지난 22일 거래 대상인 46.14%(3705만 1792주) 지분에 대한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산업은행은 오는 3월 말까지 약 2개월 간 확인실사 등을 거쳐 최종 매매가를 확정,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이후 거래를 종결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앤컴퍼니와 회계·법무법인 등 인수자문단은 이번주부터 쌍용양회 본사로 파견근무를 실시하게 된다. 실사단 규모는 총 40~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쌍용양회 매각금액은 9000억 원대 초반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확정된 담합 과징금 877억 원의 경우 계약서 상 '진술과 보장(R&W)'으로 반영했을 공산이 높다.

쌍용양회 매각은 산업은행 외 신한은행과 서울보증보험 등 채권단 멤버들이 주도하고 있다. 매각 주관은 산업은행 M&A실과 신한금융투자, 삼일PwC가 맡았다.

이번주에는 쌍용양회 매각을 저지하기 위해 2대 주주 태평양시멘트(32.36%)가 채권단을 상대로 제기한 본안소송 '2차 공판(공개변론)'도 예정돼 있다. 업계에선 변론일을 전후해 태평양시멘트 측에서 돌발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시멘트업체이자 업계 5위 라파즈한라 매각 거래도 한층 가시화될 전망이다. 현재 사모투자회사인 글랜우드가 경영권 인수를 위한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받아 실사에 임하고 있다. 가격 조건 등 세부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계약을 맺을 것으로 관측된다.

글랜우드는 라파즈한라 매각자인 라파즈홀심과 협상하는 동시에 회사를 함께 운영할 전략적 투자자(SI) 물색 작업도 병행 중이다. 아직 확정 전이지만 동종업체인 성신양회 또는 레미콘업체 유진그룹이 파트너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라파즈한라는 2014년도 감사보고서 기준 매출액 4450억 원, 영업이익 365억 원을 달성했다. 밸류에이션 산정에 필요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580억 원 수준이다. 이에 따른 지분 거래금액은 5000억~6000억 원 내외로 예상된다.

두산그룹 계열 방산업체 '두산DST' 인수전에 뛰어든 원매자들도 이번주 예비실사를 본격화하며 본입찰 준비 모드로 전환한다.

두산DST 매각자인 두산그룹과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지난 15일 예비입찰에 참여한 잠재 투자자 6곳을 대상으로 별도의 적격후보 선정 절차 없이 데이터룸을 개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화테크윈과 ㈜LIG 등 두산DST의 피어기업 2곳, 그리고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하나금융투자 프라이빗에쿼티(PE) 등 재무적 투자자(FI) 4곳이 대상이다.

이들은 각자 인수자문단을 구성하고 향후 3~4주 일정으로 예비실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본입찰 일정은 내달 중순경으로 잡혀 있다. 두산DST의 연 EBITDA 약 600억 원과 EV/EBITDA 10배 등을 감안한 거래 규모는 대략 600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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