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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신세계건설에 일감 주고 배당금 수익 국내외 신규 매장 공사 몰아줘, 흑자경영 우회지원

고설봉 기자공개 2016-02-01 08:15:45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9일 13: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회사 일감 지원으로 실적이 개선된 신세계건설이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최대주주인 이마트는 계열사 지원과 배당금 수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신세계건설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1주당 250원씩 총 10억 원을 배당한다. 시가 배당률은 0.6%이다.

이번 배당의 최대 수혜자는 이마트다. 이마트는 신세계건설 지분 32.4%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3억 2400만 원을 배당받는다. 2대 주주인 이명희 회장과 특수관계자 몫은 약 1억 원이다.

신세계건설 지분 보유 현황

신세계건설이 현금배당을 결정한 이유는 지난해 대규모 흑자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신세계건설은 2012년 이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2013년과 2014년 신세계건설은 공사 착공 지연으로 매출액이 감소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서 손실이 불거지면서 수익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배당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2015년 신세계건설은 매출 1조 856억 원, 영업이익 419억 원, 순이익 160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4년 대비 각 29.90%와 69.50% 증가했고, 순이익은 무려 409% 불어났다.

신세계건설의 매출 성장은 이마트 덕분이다. 이마트는 신규 출점하는 영업점 건설 공사를 신세계건설에 몰아줬다. 2015년에도 이마트는 경남 김해점, 부천 옥길점 등의 신축을 신세계건설에 맡겼다. 총 도급액은 2140억 원 수준이다.

이로 인해 신세계건설의 이마트 의존도는 더욱 높아졌다. 지난해 이마트를 통해 연간 매출액의 45%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추측된다. 2015년 9월 말 현재 신세계건설은 이마트로부터 전체 매출의 46.75%를 거뒀다. 이는 2014년 동기 42.24%대비 4.51%p 증가한 수치다. 3분기에 이은 4분기에도 이 비율은 계속 유지된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이마트는 베트남 진출에도 신세계건설을 앞세웠다. 이마트베트남유한회사로부터 수익이 인식되고 있다. 공사 초기 단계로 앞으로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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