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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젤란기술투자, 안트로젠 투자 2배 수익 작년 말 잔여지분 처분···3년만에 20억 회수

현대준 기자공개 2016-02-17 08:08:06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5일 1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젤란기술투자(이하 마젤란)가 바이오기업 안트로젠 투자해 짭짤한 수익을 챙겼다.

1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작년말 마젤란은 보유하고 있던 안트로젠 잔여 지분을 모두 처분해 총 20억 원을 회수했다. 투자원금은 10억 원으로 투자금을 집행한 지 3년만에 두 배의 수익을 거두게 됐다.

마젤란은 지난 2013년 2월 안트로젠에 투자했다. 'MTI창조기업펀드(100억 원)'과 본계정을 통해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각각 5억 원씩을 인수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1만 원이다.

투자이후 안트로젠의 사업은 승승장구했다. 상장도 가시화되는 듯 했다. 특히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바이오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장기대가 높아졌다. 그러나 작년 말 뜻하지 않게 상장이 6개월 가량 연기되면서 마젤란의 투자금 회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상장이후 장내에서 지분을 매각하려던 계획을 접고 장외시장에서 보유지분을 처분한 것이다.

마젤란은 작년 6월 처음으로 안트로젠 지분 절반에 해당하는 보통주 5만 주를 매각하며 원금에 가까운 금액을 회수했다. 당시 매각가격은 주당 1만 8400원으로 회수규모는 9억 2000만 원이다.

이어 작년 말 잔여지분 5만 주를 매각하면서 추가로 10억 원을 회수했다. 처분 단가는 2만 원선으로 투자 금액보다 2배 가량 높았다.

마젤란 관계자는 "당초 안트로젠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에 상장 이후 회수에 들어갈 예정이었다"며 "회사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서 계획보다 빠르게 회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안트로젠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은 대성창업투자, 마젤란기술투자, SL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이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보유 중인 안트로젠 지분에 대해 바로 회수에 나설지 고민 중에 있다"며 "주가가 형성되는 추세를 지켜본 뒤 회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트로젠은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안트로젠의 공모가는 2만 4000원으로 설정됐지만 시초가는 3만 8000원 선에서 형성되면서 공모가 대비 6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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