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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잇따른 스팩 발기인 참여 `눈길` 미래에셋5호에도 동참…기업고객풀 활용 차별화

김기정 기자공개 2016-02-22 09:59:32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8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조만간 상장될 미래에셋스팩(SPAC)의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초기 스팩 투자에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KEB하나은행은 광범위한 기업고객풀을 활용해 은행권 '니치마켓'인 스팩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5호스팩'이 상장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초기 자본금이 납입된 상태로 4월 초쯤이면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발기인은 KEB하나은행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등 4곳이다. 발기인의 총 투자 금액은 14억 원이며 미래에셋증권의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 규모는 100억 원 선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최근 KEB하나은행은 스팩 발기인 참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키움스팩4호'의 발기인으로 참여한 바 있다. 당시 발기인은 구 외환은행 외 키움증권, 서울투자파트너스 등 3곳이었다. 이는 은행이 스팩 발기인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사실상 첫 번째 사례였다.

지난해 하반기 KEB하나은행은 여러 증권사와 접촉하며 초기 스팩 투자를 노렸다. 그러나 상반기와 달리 장세가 고꾸라지며 스팩 투자 열기도 크게 꺾이자 발기인 참여를 미뤄왔다.

은행권에서 자기자본으로 스팩에 투자하는 것은 상당히 보기 드문 일이다. 지금껏 시중은행은 전체 규모가 1조 원에도 못 미치는 스팩 시장에 별 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스팩 발기인은 대부분 증권사, 벤처캐피탈, 투자자문사, 혹은 관련 업계의 유명 인사 등으로 구성돼있다.

KEB하나은행은 스팩 시장을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한 '니치마켓'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이 보유한 광범위한 기업고객풀과 자본출자 한 벤처펀드를 활용하면 타 업권보다 스팩과 짝짓기할 우량 기업을 고르는 데 강점이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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