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에프PE, 반도체·폐기물 사업 포트폴리오 눈길 투자기업 4곳 연관성 깊어…펀드 내 시너지 기대
윤지혜 기자공개 2016-03-22 09:00:22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8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말 설립된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이앤에프PE가 두 건의 바이아웃 딜과 두 건의 주요지분 투자를 연달아 성사시키면서 그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 기업들은 반도체나 환경 폐기물을 처리하는 동종업체들로 향후 포트폴리오 내 기업들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앤에프PE는 지난해 12월 601억 규모의 '이앤에프제이드' 펀드를 통해 한 환경 폐기물 처리기업을 인수했다. 300억 원은 경영권을 포함한 구주를 인수했고 나머지 300억 원은 성장 동력을 내기 위한 설비투자(CAPEX)에 쓰였다.
폐기물 사업은 진입장벽은 높지만 일단 사업에 들어가면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어 안정적인 투자 업종으로 분류된다. 규제사업이다 보니 정부 정책 변화와 민원이라는 변수는 있을 수 있지만 한번 허가를 받으면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고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앤에프PE가 두번째로 조성한 '이앤에프트리플렛'펀드는 첫 번째 펀드의 연장선이다. 이앤에프PE는 올초 3개의 투자목적회사(SPC)를 설립해 각각 나노윈 주식 100%, 탑머티리얼즈 발행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및 대운산업개발의 주식 35%와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나노윈은 반도체 세정업을, 탑머티리얼즈는 폐기물 처리업, 대성산업개발은 채굴 사업을 영유하고 있다. 세 곳 모두 취급제품이 디스플레이 패널 등 금속제품으로 유사성을 띠고 있다.
특히 반도체 세정업체인 나노윈은 향후 이앤에프PE가 투자한 폐기물 업체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정기술이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 대한 공정설비 부품의 오염원을 제거하고 재생하는 것으로, 공정수율과 장비가동률을 향상시키는데 쓰인다. 이 반도체 장비 제조나 코팅 공정과정에서 파생되는 폐기물을 펀드 내 다른 기업들에 수주하면 내부 거래를 통한 매출과 수익이 증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결국 반도체 세정부터 정제, 판매, 그리고 폐기에 이르기까지 특정 산업의 싸이클을 한 PEF의 펀드안에서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에서 반도체 산업이 중단되지 않는 한 일정한 수익이 발생할 수 있고, 폐기물 처리 사업 또한 규제사업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본입찰 마감, 예상대로 후보자 4곳 모두 참여
- 크라우드웍스, 비즈니스 특화 소형언어모델 ‘웍스원’ 개발
- [클리니컬 리포트]박셀바이오, '가보지 않은' NK 췌장암 임상 '숨고르기'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스 첫 '신약']'비상장 바이오벤처' 국산신약, 블록버스터에 도전장
- [Red & Blue]보라티알, 오염수 방류 중단되자 '소금 테마' 주도
- 초격차 저력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또 자체기록 경신'
- [Company Watch]'손바뀜 실패' 프리엠스, 매각 완주 가능성은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지배구조 재편 성공한 강원에너지, 성장 발판 마련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돈 굴리기' 보수적 접근, '채권 투자' 집중
- 콤텍시스템, 'BM 금융 솔루션 데이'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