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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종합에너지, GS그룹 편입 첫해 성적표는 매출감소 불구 회계기준 변경 '흑자전환', 수익성 개선 총력

이윤재 기자공개 2016-03-29 13:12:13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8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GS그룹에 편입된 인천종합에너지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성과가 미흡했지만 회계처리 기준 변경으로 인해 감가상각연한이 늘어나면서 순익이 불어났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발전설비 효율화 등 원가절감에 집중할 전망이다.

인천종합에너지는 2015년 개별기준 매출액 1042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1% 가량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10%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억 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이 감소 원인은 열병합발전소 가동 중 생산되는 전기 판매 부진이 꼽힌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송도열병합발전소를 통해 206MW(메가와트)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발전규모가 크지 않아 급전순위가 내려가는 추세다. 최근에는 효율성이 높은 LNG발전소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이 같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집단에너지의 핵심인 열 요금 하락도 매출 감소를 거들었다. 지난해 7월 지역난방 열요금제도가 개선되면서 도시가스 요금과 연동되기 시작했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올해 초 사용요금 기준 7.36%를 인하한데 이어 이달 7일에는 3.33%를 추가로 내리기로 했다.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좋아진 이유는 회계기준 변경 때문이다. 지난해 인천종합에너지는 회계처리 방식을 일반회계기준(K-GAAP)에서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변경했다. 기계장치 등에 대한 감가상각 연한이 기존 20년에서 10년 늘어난 30년으로 확대됐다.

인천종합에너지 관계자는 "집단에너지 사업은 초기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이를 장기간에 걸쳐 회수하는 구조다"며 "회계기준을 변경하면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마찬가지로 감가상각 연한을 30년으로 늘렸고, 이에 따라 감각상각 비용도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들은 즉시 상환하고 있어 재무구조도 소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올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초 GS그룹 품에 안긴 이후 공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섰고, 송도 11공구 집단에너지 사업권을 따냈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송도 1~8공구에 이어 11공구까지 사업권을 확보하면서 송도신도시 대부분의 지역난방을 책임지고 있다.

이달 초 관계사인 GS파워와 함께 송도열병합발전소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마쳤다. 그동안 송도열병합발전소는 가동 효율성이 낮아 수익성 악화에 시달렸다. 이번 효율화 사업으로 시간당 열생산 능력은 기존대비 19.3Gcal(10%)가량 향상된다.

인천종합에너지 관계자는 "신규 사업권을 따내면서 향후 2~3년 뒤 먹거리를 확보했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오는 하반기에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에너지는 집단에너지를 핵심분야로 꼽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집단에너지의 업황은 좋지 않지만 인천·경기 서남부에 집중해 각 회사간 열원확보 및 열공급에 있어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일환으로 지난해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50%, 청라에너지 지분 30%를 인수했다.


인천종합
출처 : 인천종합에너지 감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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