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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눈앞 스타벅스, 영업이익률은 '뒷걸음' 6.1% 전년比 0.4%P 하락, 임차료·인건비 부담 수익성 악화

장지현 기자공개 2016-04-11 08:46:18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6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꾸준히 외형성장을 이뤄내고 있지만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점포를 직영점으로 운영하는 만큼 '임차료'와 '인건비'를 본사가 직접 부담하고 있는데 판매비 및 관리비 증가 속도가 매출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해 매출 7739억 원, 영업이익 47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25.4%, 영업이익은 17.2%씩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실적을 냈지만 수익성지표는 되레 악화됐다. 영업이익률은 6.1%로 전년 6.5%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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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2005년 14.4%라는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 증가율이 영업이익 증가율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지속적으로 하락 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영업이익률은 2005년 이후 2006년 12.8%, 2009년 8.28%, 2013년 6.7%, 지난해 6.1%로 떨어졌다.

이처럼 스타벅스의 이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인건비와 임차료 부담이 매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가 지난해 매출원가 및 판매 및 관리비로 지출한 금액은 총 7268억 원으로 전년 5769억 원대비 26% 늘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인건비, 임차료, 원재료비다.

지난해 스타벅스가 지출한 임차료는 1451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8.8%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20.5% 늘어난 금액으로 스타벅스의 매장수가 2014년 740개에서 850개로 14.9% 늘어난 것보다 5.6%포인트 높다. 그만큼 기존 매장의 임차료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 평균 가격은 2010년대비 지난해 14.3% 늘었다. 서울 주요 상권에 우선적으로 점포를 낸 스타벅스의 경우 임차료 상승률이 더 컸을 것이란 분석이다.

인건비 역시 같은 기간 1525억 원에서 1930억 원으로 26.6%, 원재료비도 801억 원에서 1094억 원으로 36.4% 늘었다.

앞서 스타벅스는 임차료와 인건비 상승 부담으로 2014년 7월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오늘의 커피, 아이스 커피, 커피 프라푸치노, 잎차음료의 가격을 100~200원 인상했다. 그럼에도 이익률은 떨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커피는 일상적으로 즐기는 기호식품인 만큼 소비자들에게 임차료, 인건비 상승분이 전가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현재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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