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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고깃집 민소한우, 투자 매력은 점포 확장 가능성·매출원가율 낮출 여지

윤지혜 기자공개 2016-04-19 09:01:52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1일 10: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물로 나온 프랜차이즈 쇠고기 전문점 민소한우에 대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매력은 무엇일까. 매각자는 민소한우의 타깃층이 명확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꼽는다. 또한 현재 민소한우가 재료 공급처 한 곳만 이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에 재료를 조달하고있다는 점도 새로운 투자자에게는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인수 후 공급처를 다변화한다면 원가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우선 매각자 측은 민소한우가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나 비즈니스 접대 장소로 자주 활용되는 점을 투자 하이라이트로 제시했다. 민소한우는 프리미엄 컨셉을 가진 외식 쇠고기 전문점으로, 비슷한 종류의 쇠고기 전문점으로는 뚝심한우, 경복궁, 창고43 등이 있다. 이들 평균 객단가는 1인분에 4만 원~7만 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민소한우를 찾는 주고객군은 회식 또는 비즈니스 접대 장소를 찾는 직장인들이다.

민소한우가 점포를 오픈할 때 기업들이 밀집한 곳을 중심으로 입지를 선정한 것도 명확한 타깃층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민소한우의 지점은 총 6곳으로, 현재 중앙, 동여의도, 서여의도 등 여의도 3곳, 강남, 포스코사거리, 광화문 등 비즈니스 활동이 활발한 지역에 집중됐다. 매각자는 여의도의 경우처럼 기존 지점이 운용되고있는 상권에 추가로 점포를 내거나 판교와 같은 수도권 상업지구나 지방권 기업, 공단 밀집지역으로 확장한다면 추가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가장이 외부 활동을 통해 한우를 먹는 빈도는 한달에 1번 꼴이다. 2015년 연간 1인당 쇠고기 총 소비량에서 한우가 차지하는 비중은 66.2% 으로 집계됐다. 민소한우의 매출액은 이러한 기조에 힘입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민소한우에 따르면 2013년 매출액은 99억, 2014년 111억, 2015년 1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2.2%를 기록했다.

두번째 투자 포인트는 민소한우의 매출원가 비중이 동종업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현재 민소한우는 모회사인 ㈜영마루가 설립한 공급처와 독점 계약을 맺고있는데, 한 곳으로부터 재료를 조달하다 보니 재료값이 비싼 편이다. 최근 3년 민소한우의 매출원가율은 43%에 달한다. 외식업에서 통상적으로 보는 적정 원가 비율은 전체 매출의 30% 미만이라고 알려져있다.

때문에 인수 후 현재 공급처 외에 더 낮은 가격으로 재료를 공급할 수 있는 거래처를 확보하면 매출원가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매각 관계자는 "민소한우와 같은 프리미엄 고깃집은 재료값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원가 절감은 수익성 상승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또한 일정한 수요가 정해져있어 매출이 고정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점포를 확장하는 만큼 매출이 늘어나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매각 주관을 맡은 창조투자자문은 오는 15일까지 LOI를 접수하고 이달 말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자 ㈜영마루는 외식업과 식품유통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10개의 외식사업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 민소한우의 상각전이익(EBITDA)은 16억 원 규모로, EBITDA를 바탕으로 동종업종 M&A 딜의 EV(기업가치)/EBITDA 6~8배를 액면 그대로 적용해 볼 때 기업가치는 1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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