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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캐피탈의 HK저축은행 인수, '마침내' 마무리 KT캐피탈 우선주 투자자로 MBK 참여

김일문 기자공개 2016-04-27 17:44:02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7일 1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답보 상태이던 HK저축은행 매각이 마무리됐다. JC플라워와 MBK파트너스가 HK저축은행 인수 주체인 KT캐피탈의 유상 증자에 참여키로 하면서 자금 모집 문제가 사실상 완결됐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KT캐피탈은 이사회를 열어 총 1174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통과시켰다. 증자 예정금액 중 474억 원은 KT캐피탈의 대주주인 JC플라워가 보통주 주주로, 나머지 700억 원은 MBK파트너스가 우선주 주주로서 각각 참여한다.

KT캐피탈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되는 1174억 원과 자체 보유현금 806억 원을 합친 총 1980억 원으로 HK저축은행 인수 대금을 곧 완납하고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거래 금액은 당초 체결된 본계약 보다 다소 낮아졌다. 지난 1월 MBK파트너스와 JC플라워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에서 HK저축은행 거래 금액은 2224억 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200억 원이 줄어든 셈이다.

HK저축은행 매각 당사자인 MBK가 인수 주체인 KT캐피탈에 우선주 투자를 단행하는 것에 대해 거래 무산 위험을 우회적으로 회피했다는 시각도 있으나, 투자대상이 HK저축은행이 아닌 KT캐피탈 우선주라는 점에서 다른 차원의 투자로 봐도 무방하다.

MBK의 이번 KT캐피탈 우선주 투자로 김병주 회장과 JC플라워의 크리스토퍼 플라워 회장이 KT캐피탈 주주로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두 사람은 과거 골드만삭스 투자은행 부문에서 함께 일을 한 인연이 있다. 크리스토퍼 플라워 회장이 골드만삭스 내 금융(FIG) 부문 고위직으로서 명성을 날리던 시절 김병주 회장이 쥬니어 뱅커로서 플라워 회장 휘하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HK저축은행 인수 주체로 나선 KT캐피탈은 작년 JC플라워가 지분 100%를 3000억 원에 인수했으며, 2015년 말 기준 총자산 2조원, 당기순이익 306억원, 고정이하 여신비율 2.8%를 각각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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