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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H-코리아오메가, 휴젤 자회사 아크로스에 베팅 프로젝트펀드로 95억 투자...보톡스 이어 필러로 수익 예상

김나영 기자공개 2016-05-09 08:07:59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2일 16: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H인베스트먼트와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이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휴젤 자회사인 아크로스에 투자했다. BNH인베스트먼트는 최근까지 휴젤의 2대 주주였던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이다. 지난해 이노폴리스에서 분리되면서 휴젤에 투자한 펀드를 이관해왔고 지난달 보유주식 대부분을 매각해 4배의 차익을 거뒀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BNH인베스트먼트와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은 아크로스에 총 95억 원의 투자를 완료했다. 인수한 주식은 전량 보통주로, 투자금은 공동으로 조성한 'HF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을 통해 조달했다.

이 투자조합은 지난해 12월 코스메슈티컬 분야 투자를 목적으로 결성된 프로젝트 펀드다. 약정총액은 120억 원으로 BNH인베스트먼트와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이 공동운용한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명환 BNH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이정창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이사다.

프로젝트 펀드임에도 아크로스에 전부 투자하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통상적으로 프로젝트 펀드는 특정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미리 정해두고 펀딩을 받아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구조다. 결성금액에서 남은 25억 원은 다른 코스메슈티컬 분야 기업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조합 자체는 신기술사업조합 형태이기 때문에 타 기업 투자에 제한을 받지는 않는다. BNH인베스트먼트는 LLC형 벤처캐피탈이기 때문에 홀로 신기술금융조합을 만들지 못한다. 때문에 BNH인베스트먼트는 신기술금융사인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과 함께 펀드를 설립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크로스는 2009년 설립된 휴젤 자회사로 의료기기 및 의약품 제조·판매업체다. 휴젤은 보툴리누스 균의 독성을 정제해 특정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을 개선시키는 보톡스제품 '보툴렉스'를 만들고, 아크로스는 피부나 피하지방층에 주입하는 필러제품 '더채움'을 생산한다.

지난해 상장한 휴젤은 곧 아크로스의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크로스의 최대주주는 휴젤(58.6%)이며 2대주주는 스틱인베스트먼트(39.3%)다. IB업계에서는 아크로스의 상장 시 시가총액은 20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아크로스는 지난해 매출액 229억 4300만 원, 영업이익 134억 100만 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의 67억 6000만 원, 30억 5800만 원 대비 각각 239%, 338%가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116억 7500만 원으로 전년 27억 1600만 원 대비 329% 증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보톡스와 필러를 함께 생산하는 메디톡스를 대비해보면 휴젤과 아크로스의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다"면서 "휴젤로 이미 대박을 터뜨린 BNH인베스트먼트가 휴젤 자회사 아크로스로 달콤한 수익을 한 번 더 맛볼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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