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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부름받은 JP모간, 출입금지령 해제? [삼성바이오로직스 IPO]RFP수령으로 신뢰감 회복 기대…계열PE,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주 입지 한몫

민경문 기자공개 2016-05-04 11:16:0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3일 11: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주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면서 상장 작업을 본격화했다. RFP를 받은 곳 중에는 한 동안 삼성과의 비즈니스가 단절된 것으로 알려졌던 JP모간도 있어 주목을 끈다.

최근 대형 IPO딜의 주관사로 잇따라 선정되며 실력을 인정받은 데다 계열PE가 경쟁사 주요 주주라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RFP 수령한 JP모간, 관계 회복 기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9일 오후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연내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 RFP를 배부했다. 외국계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HSBC 등이 국내사는 NH, 한국, 미래에셋대우, 대신, KB, 미래에셋증권 등이 RFP를 수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내달 11일 제안서를 접수하고 20일까지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장은 JP모간의 RFP 수령에 주목했다. 삼성그룹 참모 역할을 담당하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출입이 끊겼던 JP모간이었다. 당시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 '삼성페이' 사업 진행 과정에서 불거진 JP모간과의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 JP모간은 작년 8월 삼성그룹 바이오 핵심 계열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상장 주관사 입찰 당시 RFP조차 받지 못했다. 올해 초 그룹 지배구조 재편을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진행된 각종 블록딜 거래에서도 JP모간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JP모간의 빈 자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 모간스탠리 등이 메웠다.

JP모간과 삼성그룹의 관계 회복 배경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소 상장 계획 발표를 전후로 수뇌부와 직접 접촉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는 JP모간이다. 과거 갈등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JP모간이 삼성그룹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았다는 점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JP모간은 2014년 최대 IPO 딜이었던 삼성물산(옛 삼성에버랜드)과 삼성SDS의 공동 주관사로 활약했을 뿐 아니라 헤지펀드 엘리엇과의 합병 찬반 논쟁에서도 적지 않은 역할을 맡았다. 2011년 KCC를 끌어들여 삼성에버랜드(현 제일모직)의 구주 매각 딜을 성사시킨 점은 백미(白眉)였다. 삼성-한화 간 빅딜을 성사시킨 주역 중 하나도 JP모간이었다.

◇과거 기여도 무시 못한 듯...JP모간 계열PE, 셀트리온헬스케어 2대주주 입지도 한몫

JP모간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임석정 대표 사임 이후 한동안 뜸했던 실적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부각됐을 수 있다. 올 들어 주관사 입찰을 진행한 두산밥캣, 넷마블게임즈 등 대형 IPO딜의 대표 주관 지위를 모두 거머쥐며 외국계 IB 중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JP모간 계열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사의 주요 주주라는 점도 변수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JP모간 계열 사모펀드인 원에쿼티파트너스(ONE EQUITY PARTNERS IV,L.P.) 역시 상장을 앞둔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22.44%를 보유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먼저 상장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JP모간을 통해서 의미있는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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