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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 돌풍' 3위 탈환 가능할까 작년 10만 대 4위 기록, 하반기 출시 모델 '관건'

이호정 기자공개 2016-05-17 08:27:55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3일 08: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내수 10만 대 판매 달성과 3위 탈환을 통해 르노삼성자동차의 영광을 재현하겠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지난 3월 밝힌 취임 일성이다. 박 대표는 취임하기 직전 출시된 SM6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자 자신감을 한껏 표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SM5 등 나머지 모델의 노후화로 판매량이 미진한 만큼, 하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SM6 디젤과 QM5 후속모델인 ‘콜레오스'의 출시를 앞당겨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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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르노삼성은 올 초 SM6 5만 대, 나머지 모델 5만 대 등 총 10만 대 판매를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올해(1~4월) 총 판매량은 2만 5135대에 그치고 있다. 판매 목표치 대비 달성률이 25.1% 수준이다.

문제는 예년과 비교해 올 4개월 간 판매량이 신통치 않다는 점이다. 최근 5년간 동기간 평균 판매량이 올해보다 적었던 해는 2012년(1만 9975대)과 2013년(2만 9대)뿐이다. 2011년 3만 6407대, 2014년 2만 6668대, 2015년 2만 6672대가 판매됐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사실상 목표 달성이 버거운 셈이다. 아울러 올해도 국내 상용차 5개 브랜드 중 꼴찌를 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GM과 쌍용자동차는 지난 4개월 간 각각 5만 1542대, 3만 1755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보다 6000대 이상 판매량이 많다.

르노삼성의 판매량이 경쟁사보다 적은 이유는 3월 출시된 SM6를 제외한 나머지 모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주원인이다. 실제 SM5와 SM7은 4개월 간 각각 3464대와 2184대 판매됐다. 또한 인기를 구가하던 QM3도 4월까지 3759대 판매되는데 그치면서 전년 동기간보다 34.9%나 줄었다.

업계는 르노삼성이 SM6의 판매 목표인 5만 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10만 대 판매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한 총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선 하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SM6 디젤 모델과 QM5 후속인 콜레오스의 출시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신차효과가 3개월 간 지속된다"며 "7월까지 SM6의 신차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까지 예약 대기물량 2만 대를 포함해 총 3만 2000대가 판매된 만큼 두어 달 후면 목표치인 5만 대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SM6를 제외한 모델 노후화가 심해 판매가 신통치 않은 만큼 신차를 투입할 필요성이 있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선 SM6 디젤과 콜레오스 출시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3위 탈환 목표도 쉽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6월말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경쟁사들이 신차 프로모션을 강화하면서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프로모션이 많지 않은 현대차만 해도 볼륨모델인 쏘나타 등 인기 모델을 대상으로 36개월 무이자 할부행사에 들어갔다.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르노삼성이 치고 올라갈 수 있는데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연 10만 대 판매는 작년 기준 4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올해 총 판매목표를 달성해도 3위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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