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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베스트자문, 설립 1년 만에 소프트클로징 '고민' 일임상품 수탁고 증가…전체 운용규모 700억 육박

이충희 기자공개 2016-05-30 09:40:0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6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베스트투자자문이 설립한지 1년여 만에 투자자들의 자금을 상당량 끌어모으며 소프트클로징을 고민하고 있다. 올해 시작된 업무위수탁 제도 이후 증권사를 통한 일임상품 판매가 늘어난 것이 기폭제가 됐다는 설명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니베스트투자자문은 최근 수탁고가 크게 늘어 약 700억 원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까지 약 100억 원에 불과했던 수탁고는 올해 초 들어 증가세에 탄력이 붙었다.

늘어난 수탁고 중 대부분은 일임형 상품 판매를 통해 모집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용 중인 700억 원 자금 중 400억 원 정도가 일임상품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일임 계좌 운용규모가 70억 원 안팎이었던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매우 빠르다.

나머지 투자금들은 자문 계약 계좌와 증권사 랩어카운트 계좌를 통해 유입됐다. 유니베스트투자자문은 최근 몇몇 기관들의 자문형 계좌 운용 계약을 체결했고, 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를 통해서는 랩어카운트를 론칭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출시한 한국투자스텝다운랩은 일주일 만에 20억 원 정도의 자금이 몰렸다.

유니베스트투자자문의 포트폴리오에는 국내 상장 주식 10개 내외가 편입된다. 일임상품의 최저가입금액은 1억 원, 운용수수료는 계약금액의 1.0~1.5%를 뗀다. 성과보수는 10% 초과수익의 10%를 가져간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유니베스트투자자문의 운용 성과가 괜찮게 나오자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고, 소프트클로징까지 고민하는 단계"라며 "이처럼 단기간 만에 높은 수탁고를 끌어모을 수 있었던 것은 증권사 업무위수탁을 통한 일임상품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니베스트투자자문은 윤창보 전 GS자산운용 CIO가 지난해 초 스틱투자자문의 지분을 사들여 설립한 회사다. 윤 대표는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출신으로 30여 년간 여의도에서 펀드매니저로 활약해온 인물이다.

윤창보 대표는 "최근 장이 약간 주춤하면서 속도가 줄었지만 연초 이후 자금이 몰리는 속도가 워낙 빨라 소프트클로징을 고민했었다"며 "운용규모가 커지면 포트폴리오 구성이 잘 안될 수 있어 일단 자금 유입을 막고 정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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