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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스타, 신용등급 B까지 전락…하향세 지속 [2016 정기 신용평가]등급전망 '부정적'…수익성 악화로 유동성까지 빨간불

배지원 기자공개 2016-06-03 07:48:42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1일 14: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신용평가는 1일 아비스타의 신용등급을 B+등급에서 B등급으로 하향했다. 경기 민감도가 높은 패션사업 등을 주력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어 지난해 메르스 사태와 겨울철 고온현상 지속 등의 타격을 입었다. 수익성이 저하되고 대규모 손실을 인식하면서 유동성 위험도 높아졌다.

올해 초 NICE신용평가도 아비스타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강등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11월 이미 아비스타의 신용등급을 B+로 평정했다. NICE신용평가의 강등으로 등급 스플릿이 해소된 지 4개월 만에 한국신용평가가 한 노치(Notch) 추가로 강등시키면서 아비스타의 유효등급도 B로 떨어졌다.

조인영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손실을 인식하면서 재무안정성이 악화됐고 유동성 위험도 상승한 상태"라며 "시장지위 약화, 의류시장 경기 악화 등을 감안해 신용등급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비스타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여름 메르스 사태로 아비스타의 유통채널인 백화점 내방고객이 감소했다. 또 겨울철 기온이 높게 유지되면서 할인 판매가 늘었고 재고자산평가손실도 약 102억 원 증가했다. 영업적자규모는 192억 원을 상회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의류상품 다각화 수준이 높지 않아 의류시장의 업황과 트렌드 변화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대규모 손실을 인식하고 재고자산이 늘면서 자산이 줄어들어 부채비율이 급격히 높아졌다. 올해 1분기말 부채비율은 572.6%을 기록했다. EBITDA가 지속적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2014년 이후 재무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2013년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338억 원이었지만 올해 1분기 말에는 454억 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발행했던 전환사채과 관련해 유동성 위험도 증가했다. 올해 9월부터 200억 원 규모 전환사채의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1분기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약 204억 원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단기금융상품, 유형자산 등이 담보로 있어 일정 수준 차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중국 자회사를 통해 화장품, 잡화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재무적 가변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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