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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투자, 유니슨 투자금 회수 '쉽지 않네' 주가하락 기회비용 손실, CB 사채권 장외매각·상환 등 단행

박제언 기자공개 2016-06-07 08:37:07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2일 15: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익투자파트너스가 3년 전 투자한 풍력발전 설비업체 유니슨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조금씩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으나 유니슨의 주가가 투자시점 대비 크게 하락하면서 이익을 내기 어렵게 됐다. 3년간 묶인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손해를 본 셈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사모투자펀드(PEF)로 보유하던 유니슨 CB 30억 원어치를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31억 4800만 원으로 CB 권면총액보다 1억 5000만 원정도 차익을 남겼다.

이에 앞서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CB 62억 원어치를 상환 받았다. 남은 CB는 157억 5000만 원에 달한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2013년 3월 운용하던 '원익 그로쓰챔프 2011의3호 PEF'로 유니슨의 CB 25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5년 만기 CB는 쿠폰금리 2.5%, 만기 이자 5.5%의 조건이었다. 전환가액은 최초 주당 6479원이었으나, 주가 하락 등의 이유로 4536원까지 조정됐다.

이후 유니슨은 원익투자파트너스를 대상으로 다시 CB를 발행한다. 2014년 12월에 발행된 CB는 원익투자파트너스가 보유한 CB를 차환용이었다. 즉 원익투자파트너스가 보유 중인 CB를 유니슨에 주고, 같은 가격의 새로운 CB를 받은 셈이다. 물론 CB의 조건은 원익투자파트너스에 훨씬 유리하게 짜여졌다.

새로운 CB 역시 250억 원짜리였으나 쿠폰금리 3%, 만기이자 6%로 금리가 0.5%씩 높아졌다. CB 만기도 당초 2018년 3월이었으나, 2017년 12월로 앞당겨졌다. 무엇보다 전환가액은 주당 2511원으로 파격적으로 낮아졌다. CB 발행 당시 기준주가에 연동됐기 때문이다. 현재 전환가액은 유니슨의 주가하락으로 주당 1644원까지 조정됐다.

유니슨의 주가는 원익투자파트너스가 CB로 투자한 2013년 3월 주당 7100원대였다. 이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16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만큼 원익투자파트너스의 손실폭도 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차환발행이나 주가 하락에 따른 CB 전환가액의 조정으로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손실을 최소화했다. 다만 유니슨의 현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낮은 상황으로 주식으로 전환해 투자금을 회수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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