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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집중' 레드캡투어, 수익성은 '저하' 여행사업부 매출비중 15%대···영업이익률도 '하락'

장지현 기자공개 2016-06-07 08:19:04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3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드캡투어가 본업인 여행업보다 '렌터카'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전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던 여행사업부 매출 비중은 최근 15%대로 떨어졌다. 외형은 작지만 영업이익의 상당부분이 여행사업부에서 나오는 만큼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레드캡투어는 올 1분기 매출 599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3.6%에서 10.2%로 3.4%포인트 하락했다.

사업부문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렌터카사업부가 505억 원, 여행사업부가 95억 원이다. 렌터카사업부 매출 비중이 전체의 84.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레드캡투어는 1977년 법인을 설립하고 여행사업을 시작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던 가운데 1997년 렌터카 사업에 진출했고 2004년 범한렌터카를 합병했다.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가면서 렌터카사업부의 매출규모는 지난 2007년 468억 원에서 2015년 1686억 원으로 3.6배 커졌다. 이 기간 매출 비중은 65.7%에서 81.9%로 16.2%포인트 상승했다.

렌터카사업부는 차량 대여 사업과 계약 만기가 된 중고차를 매각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차량대여 매출은 1281억 원, 계약만기 차량 매각 매출은 405억 원이었다.

레드캡투어가 보유하고 있는 차량 대수는 2011년 말 1만 558개에서 지난해 말 1만 7156개로 4년 사이 6500대 가량 늘었다. 차량 대여는 장기 대여가 96%로 대부분이다.

반면 렌터카사업부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이 여행사업부는 주춤하고 있는 모양새다. 여행사업부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패키지 투어대신 '비즈니스 출장객'들을 위한 사업에 전문성을 두고 있다.

여행사업부 매출은 2007년 245억 원에서 지난해 372억 원으로 8년 사이 51.9% 늘어나는데 그쳤다. 매출 비중은 34.3%에서 지난해 18.1%, 올 1분기엔 15.8%로 하락했다.

여행사업부는 매출 규모는 작지만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내왔다. 때문에 최근 레드캡투어의 수익성 악화도 여행사업부의 부진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여행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32억 8100만 원에서 올 1분기 23억 9600만 원으로 27% 줄었다. 여행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25.3%로 렌터카사업부 7.4%보다 17.9%포인트 높다.

이에 대해 레드캡투어 측은 "만기 차량을 적시에 교체하고 차량 매각 채널을 확대해 이익을 극대화 할 것"이라며 "아울러 제주도에 단기 렌터카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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